산세가 험한 발칸의 계곡을 따라 흐르는 드리나강은 에메랄드빛 물색으로 발칸반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강 중 하나로 꼽히는데요.
그런데 최근 충격적으로 변한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온갖 쓰레기 더미에 뒤덮여 마치 거대한 하수구처럼 보이는 이곳! 발칸 반도 국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로 흘러드는 '드리나강'입니다.
강물 위에 떠다니는 쓰레기들은 플라스틱병부터 생활용품까지 종류도 다양한데요.
인근 주민이 수거에 나서고 크레인까지 출동해 보지만, 역부족입니다.
얼마 전 내린 큰 비로 홍수가 발생하면서 지류에서 엄청난 쓰레기가 드리나강으로 유입된 건데요.
쓰레기를 다 치우는 데만 6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근 몇 년간 겨울과 초봄 사이 비가 많이 올 때면 어김없이 '쓰레기강'으로 변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어 우려를 사고 있습니다.
(화면 출처 : 유튜브 CP24, Radio Sarajev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