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우크라가 간절히 원했던 전차 지원하는 미 · 독…영향은?

<앵커>

우크라이나 전쟁에 조만간 서방 국가들의 전차들이 실전 배치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과 독일이 자국 주력 전차들을 지원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전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문준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동부 최대 격전지 바흐무트.

우크라이나군이 강력한 화력을 가진 러시아군 전차에 맞서 구식 박격포를 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군 병사 : 모두가 전차, 전차, 전차를 얘기합니다. 지금 전장에서 가장 강력한 무기는 당연히 전차입니다.]

우크라이나군도 옛 소련제 탱크 수백 대를 보유하고 있지만, 성능이 떨어지는 데다 부품도 부족해 거의 쓸모가 없는 지경입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에 맞서려면 서방의 주력 전차 300대가 필요하다고 호소해왔습니다.

특히 독일이 만든 레오파드2 전차의 경우 유럽에서 2천 대가량이 운용되고 있어 신속한 배치가 가능하고 운용 방식도 간단하다는 점에서 우크라이나가 가장 선호해왔습니다.

반면 독일은 러시아와 확전을 우려해 전차 지원을 꺼려왔습니다.

그러자 미국이 먼저 나서 자국의 주력 전차인 '에이브럼스' 지원을 결정했고, 독일도 뒤따라 우크라이나의 레오파드2 전차를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리스 피스토리우스/독일 국방장관 : '레오파드'를 보유한 국가들에 우크라이나군을 대상으로 한 전차 운용 훈련을 시작해도 된다고 분명하게 전했습니다.]

러시아는 서방의 전차 지원을 "노골적 도발"로 규정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별다른 변수가 안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기동력이 좋은 서방 주력 전차가 평원 지대인 우크라이나 동부에 배치될 경우 격전지 전세를 바꿀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옵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CG : 서동민)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