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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옛 동료 에드먼은 든든한 야수…WBC 기대"

김광현 "옛 동료 에드먼은 든든한 야수…WBC 기대"
▲ 김광현 투수

WBC 대표팀에서 다시 만나게 된 김광현 투수와 한국계 토미 현수 에드먼은 최근 서로에 관한 질문을 자주 받습니다.

2020년과 2021년, 2시즌 동안 세인트루이스에서 함께 뛴 두 선수는 올해 3월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에서 투수와 내야수로 호흡합니다.

오늘(25일) 오전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로 떠난 김광현은 출국 전 인터뷰에서 에드먼에 대해 "정말 기대된다. 베로비치 SSG 스프링캠프 훈련장과 세인트루이스 훈련장 주피터가 차로 한 시간 정도 거리"라며 "에드먼을 직접 만나서 얘기할 기회가 있을 것 같다"고 웃었습니다.

에드먼 (사진=연합뉴스)
▲ 토미 현수 에드먼

에드먼은 WBC 최종엔트리 30명에 이름을 올려 '다른 나라 국적을 가진 한국 야구 국가대표 선수'로 기록됐습니다.

김광현은 "코로나19 여파가 아니었다면 WBC는 2023년이 아닌 2021년에 열렸을 것이다. 내가 세인트루이스에서 뛴 시절이었으니까, 당시에 에드먼과 심각하지는 않게 'WBC에서 함께 뛰면 좋을 텐데'라고 말한 기억이 있다"고 떠올렸습니다.

그는 "에드먼은 투수를 정말 편하게 해주는 야수다. 묵묵하게 뒤에서 잘 지켜줬다"며 "(메이저리그에서 내외야를 오간 에드먼은) 어느 포지션에 서도 자신의 역할을 하는 선수고, 타자로도 뛰어나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출신인 에드먼의 국적은 미국이지만, 어머니가 재미교포 출신이어서 한국 대표로 WBC 출전이 가능합니다.

에드먼은 '현수'라는 미들 네임을 쓰며 스스로 자신이 '한국계'임을 공개했습니다.

한국 야구 대표팀의 WBC 합류 요청에도 흔쾌하게 응했습니다.

낯선 얼굴이 가득하지만, 익숙한 김광현이 대표팀에 함께 승선해 대표팀 적응도 한결 수월할 수 있습니다.

WBC에는 에드먼 외에도 김광현의 옛 동료들이 여럿 출전합니다.

김광현과 친분이 깊었던 애덤 웨인라이트가 미국 대표팀에 출전하고, 배터리 호흡을 맞춘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는 푸에르토리코 감독으로 지휘봉을 잡았습니다.

김광현은 "세인트루이스에서 같이 뛴 선수들이 6명 정도 WBC에 출전하더라. 만나는 팀마다 있을 것 같다"며 "경기 때 만나도 반갑겠지만, 일단 세인트루이스의 캠프를 찾아서 반갑게 인사할 생각"이라고 전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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