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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국회의장 "통일교에 선거 시 교단표 관리 부탁 안 했다"

일본 국회의장 "통일교에 선거 시 교단표 관리 부탁 안 했다"
▲ 호소다 히로유키 일본 중의원 의장

호소다 히로유키 일본 중의원 의장이 오늘(24일)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옛 통일교와 선거 등에서 부적절한 관계를 맺지 않았다고 해명했다고 일본의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호소다 의장은 오늘 의장관저에서 중의원 의원운영위원회 여야 6당 이사들과 비공개 면담하고 자신과 통일교의 관계에 관해 설명했습니다.

호소다 의장은 자민당 파벌 아베파의 전신인 호소다파 회장이었을 당시 선거 때 통일교에 교단 표 관리를 요청했는지에 대해 "의뢰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그는 통일교와 관계에 대해 "꺼림직한 교제는 아니었다"며 "교단으로부터 구체적인 요구 등을 받은 적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호소다 의장은 통일교 교단 관련 단체 모임에 그동안 밝힌 8회 이외는 참석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4년 전 한학자 가정연합 총재가 참석한 국제회의에서 회의 내용을 아베 신조 당시 총리에게 보고하겠다 발언한 데 대해서는 "서비스로 말했지만 실제로는 보고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호소다 의장은 야당으로부터 통일교와 관계 설명이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자 오늘 비공개로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의 이즈미 겐타 대표는 "왜 공개적으로 제대로 설명하지 않느냐"며 "자신이 어떤 도움을 받았는지 등을 더 분명히 밝혀야 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일본에서는 지난해 7월 아베 전 총리를 살해한 범인이 어머니의 통일교 거액 기부를 범행 동기로 밝힌 이후 정치인과 통일교 간 유착 문제에 대한 검증이 진행됐습니다.

(사진=교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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