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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영 못 나왔어도…페퍼, 감격의 시즌 2승

<앵커>

프로배구 여자부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이 주전 리베로의 공백 속에서도 올 시즌 두 번째 승리를 맛봤습니다. 홈에서는 무려 346일, 14경기 만의 승리입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페퍼저축은행은 지난달 GS칼텍스에서 트레이드 해 온 주전 리베로 오지영을 친정팀 GS칼텍스를 상대로는 투입하지 않기로 한 조항이 있었다고 밝히며 전력에서 제외했습니다.

맏언니 오지영이 벤치에서 목이 터져라 응원을 보내는 가운데,

[오케이! 와~ / 오케이! 야 이! / 슬기야~ 슬기야, 나이스 수비야!]

페퍼저축은행의 어린 후배들이 투혼을 불살랐습니다.

박경현이 올 시즌 가장 많은 17점을 올리며 '토종 에이스' 역할을 했고, 외국인 주포 리드는 3세트 23대 23 동점에서 연속 2득점, 마지막 4세트 매치 포인트에서 강력한 후위 공격에 성공해 해결사 역할을 해냈습니다.

3대 1로 이긴 페퍼저축은행이 올 시즌 두 번째 승리를 올리며 346일 동안 이어진 홈 13연패의 수렁에서 탈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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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에선 서울 SK가 역대 최고의 3점슛 군단으로 떠오른 캐롯과 대접전을 펼친 끝에 경기 막판에 터진 워니와 최부경의 연속 골밑 득점에 힘입어 82대 80으로 이겼습니다.

캐롯은 종료 1분 전 리그 최고 슈터 전성현이 자유투 3개를 얻었지만 하나밖에 넣지 못하는 뼈아픈 실수 속에 5연승 행진을 마감했습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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