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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아프리카서 미국 견제 대응

러, 아프리카서 미국 견제 대응
▲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왼쪽)과 나레디 판도 남아공 외교부 장관

미국이 아프리카에서 러시아의 세력 확장을 견제하고 영향력 회복을 시도하는 가운데, 러시아가 외무장관을 남아공에 보내고 남아공 및 중국과 합동군사훈련에 최신 무기를 동원하고 있습니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남아프리카공화국 프리토리아를 방문해 나레디 판도 남아공 국제관계협력부(외교부) 장관과 회담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의 아프리카 방문은 지난해 7월 이집트, 콩고공화국, 우간다, 에티오피아 등 4개국 순방 이후 6개월 만입니다.

판도 장관은 회담에 앞서 라브로프 장관과 함께 진행한 언론 브리핑에서 러시아를 '소중한 파트너'로 칭하며 "(양국 간) 회담이 이미 우호적인 양국 관계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남아공은 항시 (아프리카) 대륙은 물론 지구촌 분쟁의 평화적 해결을 지지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라브로프 장관의 남아공 방문은 미국이 아프리카에서 러시아의 세력 확장을 억제하고 자국의 위축된 영향력 회복을 시도하는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최근 미국은 아프리카 국가수반들을 자극으로 초청해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등 아프리카에서 영향력을 회복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은 세네갈, 잠비아, 남아공 등을 순방하며 아프리카 빈국의 채무 조정과 경제 발전 지원 등을 약속하고 러시아의 전쟁과 식량 무기화를 비판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 세네갈을 방문한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

(사진=AFP,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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