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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 50도' 찬 공기 덮친다…연휴 마지막날 최강 한파

<앵커>

설 연휴 잘 보내고 계십니까. 그래도 오늘(23일)은 추위가 조금 주춤해서 바깥에서 휴일을 즐기기 좋은 하루였습니다. 그런데 이제 오늘 밤부터는 날이 다시 추워집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올겨울 들어서 가장 매서운 추위가 찾아온다고 하니까 단단히 대비하셔야겠습니다.

첫 소식, 손기준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설 명절을 맞아 열린 전통 놀이 체험장.

투호를 즐기며 동심으로 돌아간 할머니부터,

[김경자/경기 의정부시 : 요거 던지는 거 하는데, 그게 잘 안 들어가네요. (오랜만에 놀이해보니까 어떠세요, 기분은?) 아기가 된 기분이에요. 어린이가 된 기분.]

윷놀이로 치열한 수 싸움을 벌이는 자매들까지.

표정마다 즐거움이 가득합니다.

[이나경/서울 강남구 : 설날이기도 하고 날씨도 좋고 해서 가족들과 함께 와서 놀이하고 있어요.]

공원에서 마련한 떡국으로 출출해진 배를 채우기도 합니다.

서둘러 고향을 다녀온 시민들은 시내 나들이에 나섰습니다.

[이경수/경기 양주시 : 아이가 좋아하는 영화를 오늘 여기서 무대 인사가 있다고 해서 같이 보러 왔어요.]

오늘까지는 야외활동하기 좋았지만, 밤사이 상황이 급변합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 특보가 발령된 가운데, 내일 아침 서울 기온은 영하 17도, 강원 철원은 영하 23도까지 떨어져 올겨울 들어 가장 매서운 한파가 찾아옵니다.

한반도 북쪽 상공에는 영하 50도의 찬 공기가 머물고 있는데, 내일 북풍이 강해지면서 이 공기가 한반도를 뒤덮어 하루아침에 냉동고로 변하는 겁니다.

서해를 지난 찬 공기 탓에 많은 눈구름이 만들어져 제주도와 호남, 충남 서해안을 중심으로 폭설도 예상됩니다.

제주 산간에는 최고 70cm 이상, 전남과 전북 서부에는 5~20cm, 충남 서해안에도 1~5cm의 많은 눈이 예보됐습니다.

또 전국 대부분 해안 지역과 제주도에는 순간풍속 초속 20m 이상의 강풍까지 불 것으로 보여,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에 적지 않은 차질이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인필성, 영상편집 : 최혜영, CG : 임찬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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