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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억 도자기, '진품명품'에 나왔다… 28년 방송 사상 최고 감정가

진품명품

'진품명품'에 국보급 청자 매병이 등장해 역대 최고 감정가인 25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KBS 1TV 설특집 'TV쇼 진품명품'에서는 '청자 음각 연화문 매병'이 의뢰품으로 등장했다.

의뢰인은 의뢰품에 대해 "박물관을 준비 중인 집안 어르신의 소장품"이라고 소개했다. 의뢰품은 44cm의 큰 크기와 영롱한 비색의 빛깔로 시선을 사로잡았고, 화려한 연꽃과 추상적인 구름무늬가 섬세하게 새겨 있었다. 김준영 도자기 감정의원은 "제작년도는 11세기 후반부터 12세기 중반으로 추정된다"라고 고려 시대에 왕실용으로 만든 것으로 추정하며 "의뢰품의 형태, 빛깔, 기법 크기의 희소성을 봤을 때, 최상급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의뢰품의 최종 감정가는 '진품명품' 최고가인 25억 원이 나왔다. 이는 '진품명품' 1000회 특집 고산자 김정호의 '대동여지도 채색신유본'이 기록한 25억 원과 동일한 감정가이고, 도자기 역대 최고 감정가인 15억 원을 경신한 금액이다. 1995년 첫 방송을 시작한 '진품명품' 역사상 최고가다.

김준영 위원은 의뢰품에 대해 "수준 높은 작품이다. 한눈에 봐도 기품이 넘치고 보기에 참 아름답다. 국보 254호인 청자 음각 연화문 유개 매병, 국보 제97호 청자 음각 연화 당초문 매병과 상당히 흡사하다. 높이도 비슷하고 연꽃 문양도 비슷하다. 두 개의 작품과 견줘 봤을 때 제작 수준이 완벽하다. 보물급이나 국보급 수준에 해당할 정도로 매우 훌륭한 작품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런 감정 결과에 의뢰인은 "국보급 보물이라고 하니 더 귀하게 여기고 잘 보관해야 할 거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KBS 방송 캡처]

(SBS연예뉴스 강선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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