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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쿠란 소각 시위…튀르키예 "반이슬람 용납 불가"

튀르키예가 스웨덴에서 자국 정권을 규탄하며 이슬람 경전인 쿠란을 소각하는 시위가 열리자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로이터, AP 통신은 현지시간으로 어제(21일) 스웨덴 수도인 스톡홀름 주재 튀르키예 대사관 주변에서 덴마크 극우 정당인 '강경노선'의 라스무스 팔루단 대표가 쿠란을 불태우며 반 튀르키예 시위를 벌였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시위는 경찰의 집회 허가서에 따르면 이슬람에 반대하는 동시에, 스웨덴에서 표현의 자유에 영향을 미치려는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을 비판하기 위해 기획된 것으로 보입니다.

스웨덴 국적으로 반이민 운동을 벌이는 팔루단 대표는 과거에도 여러 차례 쿠란을 소각하는 시위를 벌인 바 있습니다.

튀르키예 외무부는 집회 이후 성명을 내고 "우리의 경전에 대한 사악한 공격을 가장 강력한 표현으로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표현의 자유를 가장해 무슬림을 목표로 우리의 신성한 가치를 모욕하는 반이슬람 행동을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토비아스 빌스트롬 스웨덴 외무장관도 성명을 내고 "이슬람 혐오 도발은 끔찍한 일"이라며 스웨덴 정부가 이 시위를 지지하는 것이라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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