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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소녀 8명이 남성 집단살해…'청소년 신상 공개' 논란

캐나다 소녀 8명이 남성 집단살해…'청소년 신상 공개' 논란
▲ 토론토 경찰청 문양

캐나다 토론토 시내에서 남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10대 소녀들이 청소년이라는 이유로 신상 공개가 금지되자 피해자 가족들이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영국 가디언은 현지시간으로 어제(20일) 지난달 18일 캐나다 토론토 기차역 인근 과정에서 10대 소년 8명이 50대 남성을 흉기로 살해하는 일이 벌어졌다고 보도했습니다.

피의자 10대 소년들은 13살과 14살 각각 3명, 16살 2명 등 모두 8명에 이릅니다.

이들 피의자는 2급 살인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피의자들이 모두 10대 청소년인 탓에 캐나다의 청소년 형사정의법에 따라 이들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언론 역시 피의자에 관한 정보를 매우 제한적으로만 보도할 수 있습니다.

법원은 지난달 피의자 가운데 1명을 보석으로 석방하고 복학을 허용하기도 했습니다.

피해자의 가족은 청소년이라는 이유로 피의자의 신상 공개를 금지하는 사법제도에 강한 불만을 표출했습니다.

유족은 성명을 내고 "우리가 범인이 누구인지, 왜 보석으로 풀려났는지를 알 수 없는데 법이 어떻게 시민을 보호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발했습니다.

그러면서 "피해자와 목격자, 증거를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서라도 가해자들의 이름을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CBC 홈페이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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