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 수영의 간판 황선우 선수가 설을 앞두고 새해 각오를 밝혔습니다. 세계선수권 금메달과 아시안게임 3관왕을 목표로 새 역사를 쓰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황선우는 지난 한 해 쉼 없이 한국 수영사를 썼습니다.
박태환 이후 11년 만에 롱코스 세계선수권 메달을 따냈고, 쇼트코스 세계선수권에서는 최강 포포비치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기술 도핑 논란의 전신 수영복 시절을 포함해 역대 3위의 기록으로 자신감도 배가됐습니다.
[황선우/수영 국가대표 : 세계 신기록은 아직은 꿈에 있던 경계의 기록이었는데, (세계 기록에도) 도전을 해볼 만하다는 생각을 많이 느끼게 해 준 (쇼트 코스) 시합이었던 것 같아요.]
계영 종목도 연이은 신기록 행진을 펼치며 화려한 10대 시절을 마감한 그는, 20살이 된 올해 새 역사에 도전합니다.
7월 롱코스 세계선수권에서 포포비치를 넘어 첫 금메달을 노리고,
[황선우/수영 국가대표 : 아직은 (포포비치와) 조금 실력 차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또 열심히 준비하면 (롱코스 세계선수권에서도)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요.]
9월 아시안 게임에서는 주종목 자유형 100m, 200m는 물론 중국과 일본의 벽에 막혀 있던 계영 800m에서도 금메달에 도전합니다.
[황선우/수영 국가대표 : (계영 동료들과) 2년가량 '빌드업'을 계속 쌓으면서 합을 맞춰가고 있고… 대한민국 최초로 (계영) 우승이라는 결과를 만들어보고 싶어요.]
2024년 파리올림픽을 위해 올해 한 단계 더 도약하겠다는 황선우는, 다음 달 초 호주 전지훈련을 떠나 희망의 2023년을 본격적으로 준비합니다.
[황선우/수영 국가대표 :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저 수영 선수 황선우도 많이 응원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파이팅!!]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김종태, CG : 박천웅·전유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