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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확' 올랐는데…세뱃돈은 얼마가 적절할까?

<앵커>

설날에 빠질 수 없는 게 바로 세뱃돈이죠. 받는 사람은 너무나 기다려지지만 사실, 주는 쪽에서는 얼마를 줘야 할지 고민입니다. 경기도 어려운 요즘, 세뱃돈은 얼마가 적절할까요.

조윤하 기자가 시민들 생각을 들어봤습니다.

<기자>

양손 가득 선물을 든 사람들이 고향 가는 기차로 향합니다.

즐거운 귀경길이지만 치솟은 물가에 한숨이 나옵니다.

[정연진/대구 달서구 : 올해 정말 과일이나 하다 못해 한과 이런 것도 가격들이 많이 올랐더라고요. 작년에는 이 가격에 조금 더 좋은 물건을 살 수 있었는데.]

조카와 손주들 손에 세뱃돈을 얼마나 쥐여줘야 할지도 고민입니다.

[이연희/강원 강릉시 : 물가가 오른 만큼 세뱃돈도 올라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워낙 물가가 올라서 아이들도 적게 주면 살 것도 없을 것 같아요.]

[이상헌/인천 서구 : 저는 5만 원 생각해요. 조금 부담스럽긴 하죠. 마트 가서 장난감 하나 사려 해도 5만 원 이상씩 하니까.]

SNS에서는 세뱃돈 부담을 줄이기 위해 '3만 원권' 도입이 필요하다는 유명가수의 글이 큰 공감을 받기도 했습니다.

한 기업이 세뱃돈으로 얼마가 괜찮을지 2천 명에게 물었더니, 초등학생 이하는 3만 원, 중학생은 5만 원, 고등학생과 대학생은 10만 원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습니다.

다른 조사에서는 적당한 세뱃돈 수준이 5만 원이라는 응답이 43%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유근창/서울 강서구 : 초등학생·중학생·고등학생·대학생도 있고. 다양하거든요, 조카들이. 3, 5, 10만 원 이렇게 준비했습니다.]

명절 스트레스 원인 1위는 비용 지출로 조사됐습니다.

고물가로 써야 할 돈은 많지만 지갑 사정은 빠듯해지면서 부담이 커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영상취재 : 제 일, 영상편집 : 최혜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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