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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용병에 무기 전달 사진 공개한 백악관…"공급 중단 촉구"

<앵커>

북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돕는 용병그룹에 무기를 전달하는 사진이 전격 공개됐습니다. 북한은 그동안 러시아 무기 제공설을 황당해하며 부인했는데, 미 백악관이 직접 증거를 내놓은 겁니다.

뉴욕에서 김종원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이 러시아 용병 그룹인 와그너에 탄약과 로켓 등 군수물자를 제공하고 있다는 발표에 대해 북한은 황당무계한 여론조작이라며 크게 반발해 왔습니다.

백악관은 오늘(21일) 북한의 이런 주장을 반박하며 위성사진 두 장을 공개했습니다.

[존 커비/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전략소통조정관 : 최근 북한 관리들이 와그너에 무기 공급했단 사실을 거짓으로 부인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전달하는 사진을 공개하겠습니다.]

백악관 북한무기 제공사진 공개

지난해 11월 각각 러시아와 북한에서 찍힌 사진이라고 밝힌 존 커비 백악관 조정관은 한 장은 러시아 열차 다섯 량이 북한으로 이동하는 모습이고, 다른 한 장은 북한 측에서 이 열차에 컨테이너를 선적한 장면이라며, 이 열차는 다시 러시아로 돌아갔다고 설명했습니다.

존 커비 백악관 조정관은 러시아 군이 우크라이나에서 고전하면서 푸틴 대통령이 자신의 측근이 운영하는 와그너 용병 그룹에 의지하고 있다며, 범죄자를 포함한 용병 5만 명이 우크라이나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커비 조정관은 북한이 제공한 군수물자가 우크라이나 전황을 뒤집을 정돈 아니라면서, 북한에 무기 공급을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존 커비/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전략소통조정관 : 러시아 와그너 그룹이 계속해서 북한 무기를 공급받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북한의 이런 행위를 분명하게 규탄하는 바이며, 와그너 그룹에 무기를 공급하는 행위를 당장 그만둘 것을 북한에 촉구하는 바입니다.]

백악관은 해당 정보를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와도 공유했다며, 안보리에서도 계속 문제 제기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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