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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없는 설연휴…고향 대신 해외여행 '13배' 늘었다

<앵커>

인천공항은 거리두기 없는 설 연휴를 해외에서 보내려는 이용객들로 어제(20일) 종일 붐볐습니다. 이번 명절 기간 인천공항을 찾는 사람들은 지난해보다 무려 13배나 늘어날 걸로 예상됩니다.

박재연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오후 인천공항, 수속 카운터마다 긴 줄이 생겨났고 탑승 절차를 밟는 데 평소보다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거리 두기 없는 설 연휴를 맞아, 해외로 가는 가족 단위 여행객들로 공항은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김영덕/경기 평택시 : 동네 지인분들하고 같이, 가족끼리 (여행) 갑니다. 필리핀 세부로 갑니다. 스킨스쿠버도 하고 즐겁게 쉬었다가 오려고 합니다.]

연휴 기간 인천공항을 들고나는 이용객은 하루 평균 12만 3천 명에 달할 걸로 예상되는데, 지난해와 비교하면 무려 13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입니다.

또, 한 여행사에 따르면 이번 설 연휴 패키지 해외여행 상품을 예약한 사람이 1만 5천여 명으로, 지난해 설에 비해 70배나 늘었습니다.

다만, 연휴가 길지 않다 보니 일본과 베트남, 태국 등 가까운 나라로 가는 비중이 높았습니다.

[엄혜현/인천 연수구 : '코시국' 동안 한국에선 많이 돌아다닌 것 같아서 해외로 가고 싶었습니다. 일단 쉬러 가는 게 기쁘고요. 쉴 수 있어서. 공항 오니까 설레는 것 같아요.]

공항 제1터미널 주차장도 이른 오후부터 차량으로 가득 찼습니다.

어제 하루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한 사람만 7만여 명.

오늘은 공항 이용객이 13만 명을 넘어, 연휴 기간 중 가장 많을 걸로 예상됩니다.

인천공항공사는 평소보다 출국 수속에 많은 시간이 걸릴 수 있는 만큼 평소보다 일찍 공항에 도착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용우, 영상편집 : 김종미, CG : 이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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