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30일부터 실내서도 마스크 벗는다

<앵커>

설 연휴가 끝난 뒤인, 이번 달 30일부터 대부분 실내 공간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됩니다. 국내에서 처음 코로나 환자가 나오고 거의 3년 만에 마스크를 벗을 수 있게 되는 겁니다. 다만 버스나 지하철 탈 때, 또 병원 갈 때는 지금처럼 계속 마스크를 써야 합니다.

오늘(20일) 첫 소식, 유승현 의학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실내 마스크가 의무에서 권고로 바뀌는 시점은 열흘 뒤, 30일부터입니다.

2020년 10월,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 지 2년 3개월 만입니다.

지난달 정부가 정한 조정 지표 4개 중 신규 확진자 2주 이상 연속 감소, 위중증 환자와 사망 발생 감소, 중환자실 여유분 50% 확보, 이 세 가지는 이달 초 이미 충족했습니다.

고령자 개량 백신 접종률이 34.5%로 목표치를 채우지 못했지만, 감염취약시설 접종률은 지난주 목표했던 60%를 넘겼습니다.

정부는 국내 코로나 유행이 정점을 지났고, 중국발 입국자의 국내 영향도 제한적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당장 완화 조건은 갖춰졌지만, 설 연휴 이동이 늘 것에 대비해 열흘 유예 기간을 뒀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 지난해 설 연휴를 거치면서 주간 일평균 확진자가 크게 증가한바 있습니다. 착용 의무 완화가 더해지면 일시적으로 확진자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대중교통과 의료기관, 약국, 감염취약시설에서는 마스크 착용 의무가 지금처럼 유지됩니다.

모든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이 자율화되기까지는 조금 더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정기석/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 마스크 2단계 마저 해야 되고, 격리 조정해야 되고, 많은 것들이 남아 있지만, '큰 이정표를 찍었다', 이렇게 봅니다.]

보건당국은 당분간 확진자가 다시 늘 수 있다며, 60세 이상 고령층에 개량 백신 접종을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박영일, 영상편집 : 김호진, CG : 류상수)

▶ 30일부터 달라질 일상…지하철에선 쓰라는데, 승강장은?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