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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아르헨티나 옥수수밭에 새겨진 '초대형 메시'…"알고리즘으로 계산했다"

메시 옥수수밭(사진=AP, 연합뉴스)

아르헨티나의 '축구 영웅' 리오넬 메시의 얼굴이 벽화와 문신에 이어, 이번엔 옥수수밭에까지 등장했습니다.

최근 로이터통신은 아르헨티나에 거주하는 농부 막시밀리아노 스피나세가 코르도바의 로스 콘도레스에 위치한 옥수수밭에 메시의 얼굴을 새겼다고 전했습니다.

그 면적만 50만 1천810㎡(15만평)에 달하는데, 스피나세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가 우승한 이후 이 일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그는 정확한 위치에 씨앗을 심기 위해 농업 기술자 카를로스 파리세이와 협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파리세이는 "특정한 위치에 씨앗을 심는 코딩을 설계했다"며 "알고리즘을 통해 파종기가 1㎡당 얼마만큼의 씨앗을 심어야 하는지 계산했다"고 말했습니다.

씨앗이 더 많이 심어진 곳은 추후 옥수수가 자랐을 때 짙은 녹색을 띠게 돼 그렇지 않은 곳과 대비를 이루고, 이러한 명암 효과로 하늘에서 바라보면 메시의 얼굴 형상이 나타난다는 게 그들의 설명입니다.

메시 아르헨티나(사진=AP, 연합뉴스)

한편, 메시는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 결승에서 프랑스를 상대로 두 골을 터뜨리며 조국의 우승을 이끌었던 주역입니다.

이로 인해 메시의 고향 아르헨티나 로사리오에는 70m 크기의 메시 벽화가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자신의 농장을 활용해 월드컵 우승을 기념한 스피나세는 "나에게 메시는 천하무적"이라며 "농작물로 메시를 표현할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를 시도할 배짱이 있는 농부라면 누구든 이 알고리즘을 사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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