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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연, 출근길 지하철 시위 재개…서울시 '강경 대응'

<앵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잠정중단했던 지하철 탑승시위를 오늘(20일)부터 재개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요청했던 단독면담이 무산됐기 때문인데, 서울시와 경찰은 불법 탑승시위를 막고 있습니다.

김민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설 연휴를 앞두고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전장연이 오늘부터 다시 '출근길 지하철 시위'에 나섰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단독 면담이 불발되자 예고한 대로 다시 탑승 시위를 재개한 겁니다.

전장연은 오늘 아침 8시 서울 지하철 4호선 오이도역과 서울역에서 집결지인 삼각지역으로 이동하기 위해 지하철 탑승을 시도했습니다.

오이도역에서는 승하차를 하지 않고 전단물을 베포 하지 않는 등 한국철도공사가 제시한 요구안을 전장연 측이 수용하면서 탑승이 이뤄졌지만 서울역에서는 아직도 대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시민의 안전하고 편안한 '출근권'을 지켜내기 위해 불법 행위에 모든 법적 행정적 수단을 동원해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소통 창구를 마련하고자 다른 장애인 단체와 공동 면담을 추진했지만 전장연이 끝까지 단독 면담을 고수했다며 더 이상의 관용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전장연 시위로 받은 피해가 지난 2년 동안 4천450억 원에 달한다는 구체적 수치도 제시했습니다.

전장연은 어제도 설 명절을 앞두고 고속·시외버스에 장애인용 휠체어 리프트를 설치해 달라고 항의 집회를 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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