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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해 전후 '농약·변사체' 검색…"이기영은 사이코패스"

<앵커>

2명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이기영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사전에 범행을 치밀하게 계획한 정황이 새롭게 드러났고, 심리 분석에서는 사이코패스 성향도 확인됐습니다.

박재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자신이 살해했다는 전 여자친구 시신 수색 현장에서 수사관들에게 범행 상황을 설명하는 이기영.

우발적 범행이었다는 원래 주장과는 달리 계획범죄의 정황이 새롭게 드러났습니다.

검찰 수사 결과, 이기영은 지난해 8월 3일 전 여자친구를 살해하기에 앞서, 농약 등 독극물을 인터넷에 검색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범행 후에는 '파주 변사체', '공릉천 물 흐름'을 검색하면서 혹시 시신이 발견됐나 살피기도 했습니다.

[김성동/의정부지검 고양지청 인권보호관 : 새로 확인된 사실들 바탕으로 범행 전 미리 피해자를 살해할 계획을 세웠고….]

검찰은 이런 정황과 범행 뒤 피해자의 신용카드 등으로 8천여만 원을 사용한 점을 들어, 당초 살인 혐의보다 형량이 무거운 강도살인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이기영이 시신을 묻었다고 진술한 공릉천변입니다.

3주 넘게 수색이 이어졌지만, 사신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지난달 20일에는 음주운전을 하다 접촉 사고가 나자 택시기사를 집으로 유인해 살해했는데, 보복살인 혐의가 추가 적용됐습니다.

검찰은 이기영이 음주운전으로 여러 차례 처벌받은 전력이 있어 이번에는 실형 선고가 예상되는 상황이었기에 신고를 못 하게 할 목적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에서 판단 불가로 나왔던 사이코패스 성향도 확인됐습니다.

[김성동/의정부지검 고양지청 인권보호관 : 즉흥적이고 이기적으로 행동하는 경우가 많으며 감정 및 충동 조절 능력이 부족한 것으로….]

검찰은 재범 위험성이 높다며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명령도 청구했습니다.

(영상취재 : 윤 형, 영상편집 :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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