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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폭격에 아파트 이미 40명 사망…아직 30명 실종

<앵커>

러시아가 폭격한 우크라이나 아파트에서 나흘째 구조 작업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금까지 40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아직 주민 30명의 생사를 확인하지 못한 상황이어서 희생자가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김용철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의 폭격으로 붕괴한 아파트 잔해에서 한 주민이 구조대에 안겨 나옵니다.

구조 작업 사흘째, 생존자 39명을 구조했지만, 30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어린이 2명을 포함해 40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고 부상당한 주민도 75명이나 됩니다.

[올렉산더 아니스케비치/폭격 아파트 주민 : (구조된) 저 여자아이는 제 아들의 같은 반 친구입니다. 부모는 모두 숨졌습니다.]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을 받은 9층짜리 아파트에 사는 주민은 모두 1천700명.

우크라이나 제4의 도시 드니프로의 시민들은 꽃과 촛불 등을 놓고 희생자들을 추모합니다.

[이리나 스크리프니크/드니프로 주민 : 어른과 아이, 우리 모두가 폭격 맞은 아파트에 있었을 수도 있어요.]

이 아파트에 떨어진 미사일은 항공모함을 공격하는 KH-22 순항미사일.

러시아는 파괴력은 엄청나지만 정확성은 떨어지는 이 미사일을 전략폭격기까지 동원해 우크라이나 전역에 퍼붓고 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현재 우크라이나의 방공망으로는 미사일 요격이 어렵다며 첨단 무기 지원을 거듭 요청했습니다.

[벤 왈라스/영국 국방장관 : 우크라이나의 승리를 앞당기기 위해 가장 중요한 무기 지원을 선언하는 바입니다.]

미국이 패트리어트 방공 미사일과 전차 등을 지원하고 나선 가운데, 영국은 주력 전차와 포병용 무기 체계는 물론 아파치 공격헬기까지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크라이나 지원 확대 회의를 앞두고 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은 지금이 전쟁의 결정적 국면이며 승리를 위해 필요한 무기가 더 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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