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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UAE 적은 이란' 발언에 한국 정부 설명 기다려"

아랍에미리트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 한국과 UAE 기업인들도 만났고 또 동행한 우리 기업인들도 만났습니다.

우리 기업인들에게 윤석열 대통령은 이렇게 이야기를 했다고 합니다.

"저는 대한민국의 영업사원입니다. 여러분들이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업고 다니겠습니다." 이런 이야기도 있다고 하는데요.

얼마 전에 아랍에미리트 아크부대를 방문한 자리에서는 "아랍에미리트의 적은 이란, 우리의 적은 북한이다." 이렇게 이야기하지 않았습니까?

이 발언과 관련해서 이란 외무부는 한국 정부의 설명을 기다리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아랍에미리트를 포함한 페르시아만 국가들과 이란과의 관계에서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는 긍정적인 전개를 전적으로 모르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 발언이다." 이렇게 비판적인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란 국영통신은 "이란 외무부가 이란과 아랍에미리트의 관계에 대한 외교적으로 부적절한 한국 대통령의 발언을 심각하게 평가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이란 외무부의 이런 입장 표명 또 이란 언론의 보도에 대해서 우리 외교부는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은 아랍에미리트에서의 임무수행에 최선을 다하라는 취지의 장병 격려 차원에서 나온 발언이었다며 불필요하게 확대 해석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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