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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미국 · 일본 꺾었던 선배들처럼 우리도!"

<앵커>

오는 3월 월드베이스볼 클래식에 나설 야구대표팀 선수들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미국, 일본을 꺾었던 선배들의 영광을 재현하겠다고 출사표를 밝혔습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WBC 대표팀의 첫 소집 날, 최종 엔트리 30명 가운데, 메이저리거 김하성을 비롯해 국내에서 훈련 중인 19명과 코칭스태프가 모여 상견례와 오리엔테이션을 가졌습니다.

긴장과 설렘 속에 시작된 첫 만남에서 이강철 감독은 책임감을 강조했습니다.

[이강철/WBC 대표팀 감독 : 거창한 말보다는 여러분 저는 하나만 당부할게요. (각자) 역할에 맞춰서 잘 해주시면 우리가 좋은 성적 낼 거로 생각하니까.]

'코리아'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기자회견에 나선 선수들은, 세계 강호들을 물리치고 2006년 4강과 2009년 결승 진출 신화를 이뤘던 선배들의 영광을 재현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김하성/WBC 대표팀 내야수 : 선배들이 미국이랑 일본 이겼던 그런 기운들을 받아서 저희도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고우석/WBC 대표팀 투수 : 태극마크를 달고 경기를 할 때면 가슴이 뛰는 그런 무언가가 더 생기고, 좋은 성적을 내도록 하겠습니다.]

대표팀 주장은 국제대회 경험이 풍부한 김현수가 맡게 됐습니다.

선수들은 각자 소속 팀 스프링캠프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린 뒤, 다음 달 14일 미국 애리조나에 모여 본격적인 담금질에 돌입합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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