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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 대표 뽑는데, 서울시장이 바빠졌다

<앵커>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유력 당권 주자들이 잇따라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고 있습니다. 차기 총선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수도권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당심을 잡으려는 경쟁으로 읽힙니다.

김학휘 기자입니다.

<기자>

출마 선언만 안 했을 뿐 이승만, 박정희, 김영삼 전 대통령 묘역을 돌며 당 대표 주자 행보를 시작한 나경원 전 의원.

오늘(16일) 저녁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났습니다.

[나경원/전 의원 : 수도권의 어떻게 보면 내년 총선 승리라든지 이런 것과 관련된 말씀을 나누게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서울 동작을 당협위원장 자격으로 만남이지만, 전당대회 출마를 앞둔 정치적 행보로 풀이됩니다.

어젯밤에는 김기현 의원이 오 시장과 막걸리 회동을 했고,

[김기현/국민의힘 의원 : 제가 먼저 드려야죠. 원래 유권자에게 먼저.]

안철수 의원 역시 내일 오전 서울시장 집무실에서 오 시장과 만납니다.

오 시장은 내년 총선의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수도권의 광역단체장이자, 차기 대권 주자 중 1명으로 꼽혀 당권 주자들에게 매력적인 카드라는 분석입니다.

오 시장은 특정 후보 지지 표명 없이 중립적인 태도를 유지하며 전당대회를 앞두고 과열 양상을 띠는 당내 분위기를 경계했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 : 누가 되시더라도 당을 좀 화합적으로 이끌어서 국민 여러분들을 안심시켜드리면 좋겠다, 또 안정적으로 국정을 지원하면 좋겠다….]

국민의힘의 수도권 책임당원 비율은 37% 정도로, 영남 지역 40%에 조금 못 미칩니다.

오차 범위 안 경쟁 구도에서 당권 주자마다 오세훈 시장과의 만남을 통해 조금이라도 더 당심을 잡기 위해 애를 쓰는 모양새입니다.

(영상취재 : 이찬수, 영상편집 : 박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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