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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마스크 벗는 날, 멀지 않았다"…설 연휴 전? 이후?

<앵커>

보건당국이 코로나 방역 지표가 안정돼 실내 마스크 의무를 완화할 날이 머지않았다고 오늘(16일) 브리핑에서 밝혔습니다. 설 전에 풀지 연휴 뒤부터일지 그 시점이 중요한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내일 공식 논의가 이뤄집니다.

유승현 의학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보건당국은 올겨울 유행이 정점을 지나 안정세에 접어들었다고 분석했습니다.

지난주 확진자 수는 30만 명으로 전주 대비 27.5% 줄었고, 사망자도 11% 줄었습니다.

지난주 소폭 늘었던 주간 신규 위중증 환자도 다시 꺾여 17% 줄었습니다.

실내 마스크 의무화 완화 조건 4가지 가운데, 고령층 접종률을 빼고 모두 충족된 것입니다.

[정기석/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 그때(실내 마스크 의무 완화 시점)가 그렇게 멀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설 전에 어떤 정책을 발표하든, 설 이후에 분명한 시기를 못 박든 간에 이미 시기는 거의 다 됐고요.]

다만 해외 변수가 남아 있습니다.

국내 입국자의 출발 국가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일본을 비롯해 주변국 유행이 최근 꺾였고, 중국발 단기 체류자 양성률도
사흘째 한 자릿수로 안정됐지만, 변이 유입 가능성을 배제하기는 어렵습니다.

[정기석/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 외부 요인들 때문에 시간을 조금 더 보면서 결정을 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 아니겠느냐.]

실내 마스크 완화가 임박하자 고위험군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60세 이상 고령층의 개량 백신 접종률은 33.9%로 여전히 목표치인 50%에 못 미치고, 특히 60~64세에서는 10명 중 2명꼴로 백신을 접종받는 데 그치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내일 오후 자문위원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하고 곧 마스크 완화 시기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대중교통 등 일부 장소에서는 계속 마스크를 써야 하기 때문에 국민에게 정확하게 설명하고 알린 뒤 설 연휴 이후 완화하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영일, 영상편집 : 최혜영, CG : 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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