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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잠시 뒤 송환 시작…내일 도착 뒤 수원지검 직행

<앵커>

검찰이 주목하고 있는 또 다른 인물,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내일(17일) 한국으로 들어옵니다. 자세한 내용은 태국 현지에 가 있는 김지욱 특파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김 특파원, 김성태 전 회장, 지금 공항으로 이동했나요? 어디에 있습니까?

<기자>

김성태 전 회장은 아직은 제 뒤로 보이는 방콕 외국인보호소에 머물고 있습니다.

밤사이 수완나폼공항으로 호송된 뒤, 앞으로 7시간쯤 뒤인 한국 시각 내일 새벽 2시 50분쯤 아시아나항공편을 타고 송환될 예정입니다.

오늘 오후 한국 검찰과 대사관, 태국 이민국이 만나 철저한 보안 속에 김 전 회장의 공항 이동 방법을 논의했습니다.

조금 전에는 호송차량이 이곳 외국인보호소에 도착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앵커>

한국에 들어오는 대로 조사를 받게 될 텐데, 그럼 검찰은 어떤 부분을 집중적으로 확인하게 될까요?

<기자>

쌍방울그룹을 둘러싼 각종 비리와 의혹의 정점에 서 있는 인물인 만큼 조사할 내용이 만만치 않습니다.

우선 체포영장에 일찌감치 적시됐던 100억 원대 회삿돈 횡령과 4천억 원대 배임 혐의가 첫 손에 꼽힙니다.

또 본인이 개인 돈이라는 640만 달러를 중국으로 밀반출하고, 북한 인사들에게 건넸다는 의혹도 조사 대상입니다.

아울러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선거법 위반 사건과 관련해 변호사비를 대신 내줬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검찰은 확인한다는 방침입니다.

김 전 회장은 어제 언론 인터뷰에서 이 대표를 만난 적도 통화한 적도 없다면서 이재명 때문에 인생이 초토화됐다고 밝혔습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김 전 회장 인터뷰를 평가절하했습니다.

[한동훈/법무부 장관 : 귀국하기 직전에 자기 입장을 전할 언론사를 선택해서 일방적인 인터뷰를 하고, 관련자들에게 일종의 말 맞추기 신호를 보내는 것은 과거에 자주 있었던 일입니다.]

저희가 태국에서 만난 현지 조력자는 "김 전 회장이 이 대표를 만난 적은 없지만, 전화는 한 통 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김 전 회장이 이제 몇 시간 뒤에 비행기를 타면, 내일 아침쯤 한국에 들어올 텐데 그럼 공항에서 바로 검찰로 가는 것입니까?

<기자>

네, 내일 오전 8시 5분쯤 인천공항에 도착한 뒤에는 검찰 호송차량을 타고 바로 수원지검으로 이송될 예정입니다.

검찰은 체포 시한인 48시간 안에 구속영장을 청구해야 하기 때문에 조사를 서두른다는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김남성,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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