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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폭식 정치수사 쇼"…"다수당 힘자랑"

<앵커>

이재명 대표가 검찰 조사를 받은 지 일주일도 안 돼서 또다시 소환 통보를 받자, 민주당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국회에 나온 한동훈 법무장관은 전 정부에서 시작한 수사를 이어가는 것뿐이라며 정치 보복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이 내용은, 원종진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이재명 대표는 대장동 사건과 관련해서는 아직 변호인을 선임하지 않아 검찰의 소환 통보는 성남FC 사건을 담당한 변호인을 통해 전달됐습니다.

아직 조사 대비가 덜 됐다고 볼 수 있는데, 이 대표는 검찰 출석 관련 질문에 말을 아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소환 통보받으셨어요?) 밀지는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당 지도부는 오후 내내 분주하게 움직였고, 월요일마다 열리는 고위전략회의는 평소보다 길었습니다.

회의 도중 나온 당 대변인의 브리핑에는 날 선 단어들이 자리했습니다.

[박성준/민주당 원내대변인 : 이재명 대표에 대한 소환 요구는 윤석열 정치검찰의 사생결단 정치 쇼입니다. 윤석열 정치검찰의 조폭식 정치수사 쇼에 신물이 날 지경입니다.]

설 명절 밥상에 이 대표 소환이 이야깃거리가 되게 하려는 검찰의 언론 플레이라고도 비판했습니다.

법사위 출석차 국회를 찾은 한동훈 법무장관은 대장동 사건은 민주당과 관계없는 '토착 비리' 사건이고, 모두 전 정부에서 시작된 수사이니 정치 보복 수사도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한동훈/법무부 장관 : 맥락에 맞지 않은 공허한 음모론이나 다수당 힘자랑 뒤에 숨는 단계는 이미 오래전에 지났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의힘도 "말로만 당당해할 것이 아니라 실제 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임하라"고 쏘아붙였습니다.

민주당은 내일(17일) 원내 지도부가 대검찰청을 찾아 설 연휴를 앞둔 기습 소환 통보에 항의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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