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에브리띵 에브리웨어 올 엣 원스'와 AMC 드라마 '베터 콜 사울'이 미국 크리틱스초이스 어워즈(Critics Choice Awards)의 영화, TV부문의 작품상을 거머쥐었다.
15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로스앤젤레스 페어몬트 센추어리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제28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에브리띵 에브리웨어 올 엣 원스'는 '작품상, 감독상, 남우조연상(키 호이 콴), 편집상, 각본상까지 총 5개 부문에서 수상하며 최다 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앞서 열린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양자경)과 남우조연상(키 호이 콴)을 받았던 '에브리띵 에브리웨어 올 엣 원스'는 크리틱스초이스 어워즈에서 작품상까지 거머쥐며 지난해 최고의 영화임을 입증했다.
드라마 부문은 '베터 콜 사울'(AMC)과 '애봇 초등학교'(디즈니 플러스)가 각각 TV 드라마 부문과 TV 코미디 드라마 부문 작품상을 양분했다. '브레이킹 배드'의 스핀오프 시리즈인 '베터 콜 사울'은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돼 총 3관왕을 차지했다. 지난해 공개된 시즌6으로 시리즈의 막을 내린 '베터 콜 사울'은 골든글로브 무관의 설움을 크리틱스초이스 최다관왕으로 날렸다.
크리틱스초이스 시상식은 한국 작품 수상으로도 관심이 높았다.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이 최우수 외국어 영화 부문 수상에 도전했으나 인도 영화 'RRR:라이즈 로어 리볼트'에게 수상의 영예가 돌아갔다.

한국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와 한국어로 만들어진 애플 TV+의 '파친코'는 나란히 최우수 외국어 시리즈 후보에 올라 경쟁한 끝에 '파친코'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파친코'는 미국 드라마로 분류되지만 한국어로 제작됐고 한국 배우들이 주연을 맡았다는 점에서 수상이 더욱 반갑게 다가온다.
한국 작품 혹은 한국어로 제작된 작품이 크리틱스초이스에서 수상한 건 올해로 4년째다. 2020년 영화 '기생충'이 외국어 영화상과 감독상(봉준호)을, 2021년 영화 '미나리'가 외국어 영화상과 아역상(앨런 킴)을, 2022년 '오징어 게임'이 외국어 시리즈상, 드라마 시리즈 남우주연상(이정재)을 거머쥔 데 이어 '파친코'도 외국어 시리즈상을 받았다.
크리틱스초이스 어워즈는 1996년부터 시작한 미국의 대중문화 시상식으로 미국과 캐나다에서 가장 큰 영화 평론가 단체인 크리틱스 초이스 협회(CCA)가 주최한다. TV 부문과 영화 부문으로 나누어 시상한다.
-제28회 크리틱스초이스 시상식 주요 수상작(자)-
▲영화 작품상='에브리띵 에브리웨어 올 엣 원스'(감독 다니엘 콴, 다니엘 쉐이너트)
▲영화 감독상=다니엘 콴, 다니엘 쉐이너트('에브리띵 에브리웨어 올 엣 원스')
▲영화 남우주연상=브렌든 프레이저('더 웨일')
▲영화 여우주연상=케이트 블란쳇('타르')
▲영화 남우조연상=키 호이 콴 ('에브리띵 에브리웨어 올 엣 원스')
▲영화 여우조연상=안젤라 바셋('블랙 팬서:와칸다 포에버')
▲영화 앙상블상='나이브스 아웃:글래스 어니언'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RRR:라이즈 로어 리볼트'(감독 SS 라자몰리)
▲TV 드라마 작품상='베터 콜 사울'(감독 파터 굴드)
▲TV 드라마 남우주연상=밥 오든커크('베터 콜 사울')
▲TV 드라마 여우주연상=젠데이아 콜먼('유포리아')
▲TV 드라마 여우조연상=제니퍼 쿨리지('더 화이트 로투스')
▲TV 드라마 남우조연상=지안카를로 에스포지토('베터 콜 사울')
▲TV 최우수 외국어 시리즈상='파친코'
▲코미디 드라마상='애봇 초등학교'(감독 퀸타 브런슨)
▲코미디 드라마 남우주연상=제레미 엘렌 화이트('베어')
▲코미디 드라마 여우주연상=진 스마트('핵스')
▲리미티드 시리즈 작품상='드롭아웃'(감독 엘리자베스 메리웨더)
▲리미티드 시리즈 여우주연상=아만다 사이프리드('드롭아웃')
▲리미티드 시리즈 남우주연상=대니얼 래드클리프('위어드 디 알 얀코빅 스토리')
(SBS연예뉴스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