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현장] 잃어버린 시대…일본의 어제와 오늘 '헤이세이사'

[FunFun 문화현장]

<앵커>

이어서 문화현장입니다. 이번 주 읽어볼 만한 책들을 이주상 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기자>

[헤이세이사 / 요나하 준 (이충원 옮김) / 마르코폴로]

잘 아는 듯하면서도 잘 몰랐던 일본의 어제와 오늘, <헤이세이사>입니다.

냉전 체제가 해체되기 시작했던 1989년, 일본에서는 쇼와 천황이 사망하고 헤이세이 시대가 시작됐습니다.

좌와 우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존재가 사라지면서 좌표를 상실한 잃어버린 시대의 변화된 생활양식과 사고방식을 다양한 각도로 조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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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제일 치킨 쇼 / 이희정 (김무연 그림) / 비룡소]

'황금 닭'을 뽑는 치킨 오디션 <천하제일 치킨 쇼>입니다.

허름한 컨테이너에서 자랐지만, 최고의 치킨이 되겠다는 시골 닭과 세상의 모든 치킨을 맛보고 싶어 하는 '치킨 왕' 어린이가 치킨 쇼 오디션 참가자와 평가자로 운명처럼 만납니다.

상대를 탈락시켜야 하는 다양한 미션을 치르면서, 꿈과 노력의 진정한 의미를 생각하게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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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도 느리게 나이 들 수 있습니다 / 정희원 / 더퀘스트]

<당신도 느리게 나이 들 수 있습니다>는 '100세 시대'라는 말에 가려진 건강수명의 문제를 제기합니다.

인간의 몸은 생산수단이자 이동 수단으로 진화해 왔는데 자본주의의 편안함이 노화를 앞당기고 있다는 것입니다.

노화의 가속을 막기 위해서는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기능요소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내재 역량의 경영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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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 이후의 어른 / 모야 사너 / 엘리]

우리는 어른이 되었는지, 어른의 기준은 무엇인지 묻는 <어른 이후의 어른>입니다.

'어른다움'의 이미지는 신체적 나이나 사회적 위치로 규정할 수 없는 관습적이고 추상적이라는 겁니다.

어른은 목적지가 아닌 하나의 과정이라며, 45명의 인터뷰를 통해 삶을 이해하고 어른이 돼가는 모습을 탐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