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시절 '괴수'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블라디미르 게레로의 또 다른 아들이 빅리그의 문을 두드립니다.
AP통신은 16일(한국시간) 게레로의 아들이자 토론토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동생인 파블로 게레로가 텍사스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습니다.
'아버지' 게레로는 현역 시절 통산 타율 0.318에 2천590안타, 449개의 홈런을 때린 강타자입니다.
2004년에는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를 수상했고, 올스타에 8회 선정과 실버슬러거 8회 수상에 빛나는 선수입니다.
이번에 아들이 입단한 텍사스와도 인연이 있습니다.
게레로는 선수 생활 말년인 2010년 텍사스에서 홈런 29개와 115타점을 터트리며 자신의 마지막 올스타와 실버슬러거를 품었습니다.
2019년 데뷔한 게레로 주니어는 아버지의 대를 이어 괴수다운 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빅리그 4년 동안 통산 타율 0.284에 104홈런, 310타점으로 일찌감치 리그를 대표하는 강타자로 자리 잡았습니다.
2021년에는 타율 0.311, 48홈런, 111타점으로 아메리칸리그 홈런왕을 차지했습니다.
파블로 게레로도 강타자의 싹이 보이는 선수입니다.
MLB닷컴은 "현재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삼촌이자 전 메이저리그 선수인 윌턴 게레로와 훈련 중인 파블로는 형과 체격이 비슷하다"며 "현재는 3루수와 외야수지만, 향후 1루수로 옮길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밖에 워싱턴은 샌디에이고 외야수 후안 소토의 동생인 외야수 엘리안 소토와 계약했습니다.
지난해 8월 트레이드를 통해 소토를 내보냈던 워싱턴 구단은 또 다른 '소토'를 팀에 추가하게 됐습니다.
(사진=블라디미르 게레로 SNS 캡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