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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대 연쇄 추돌로 1명 사망…'블랙아이스' 원인 추정

<앵커>

어젯(15일)밤 경기 포천시 고속도로에서 차량 40여 대가 연쇄 추돌했습니다. 1명이 숨지고 3명이 중상을 입었는데, 경찰과 소방은 내린 눈이 얼어붙으며 차량들이 미끄러진 걸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박재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차량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크게 부서졌고, 견인차들이 사고가 난 차량들을 끌고 갑니다.

어젯밤 9시 10분쯤, 경기도 구리포천고속도로 포천방향 소흘읍 구간에서 차량 47대가 연쇄 추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한 명이 사망하고 3명은 중상을 입었습니다.

가볍게 다친 28명은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받거나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사고가 난 현장입니다.

사고로 차량이 이렇게 종잇장처럼 구겨졌고, 파편이 곳곳에 흩어져 있습니다.

목격자들은 사고 현장이 얼어붙은 눈으로 미끄러웠다고 말합니다.

[이재구/경기 포천시 : 지금은 염화칼슘을 뿌리더라고요. 저희가 이제 가서 (현장을) 찍었을 때는 앞이 반질반질했어요. 제가 걸어가면서도 미끌미끌했거든요. 상당히 미끄러웠어요. 제가 보니까 불빛이 비칠 정도로 살얼음이….]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소방관들도 얼어붙어 미끄러운 도로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황태근/포천소방서 현장지휘단장 : (도로 결빙이 직접적인 사고 원인?) 저희가 파악하기로는 그런데 정확한 사고 (원인) 조사는 경찰이 하고 있습니다.]

도로 위 눈이나 비가 얼어붙어 얇은 빙판이 되는 '블랙아이스'는 겨울철 교통사고의 주범입니다.

특히 이 블랙아이스는 도로 위에 쌓였던 매연과 함께 얼면서 검은색을 띠기 때문에 운전자가 파악하기 힘듭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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