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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대세 타고 "1시간 내 배송"…'즉시배송' 불붙었다

<앵커>

코로나 시대가 끝나도 비대면, 온라인 쇼핑은 계속될 것 같습니다. 이제 업체들은 새벽 배송을 넘어서 1시간 안에 배달을 끝내는 '즉시배송'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의 한 편의점, 온라인으로 주문이 들어오자 직원들이 상품을 계산한 뒤 봉투에 담습니다.

잠시 뒤 배달원이 들어와 포장된 물건을 받아 배송에 나섭니다.

소비자가 스마트폰 앱으로 주문하면 가까운 편의점에서 1시간 안에 즉시 배송해주는 것입니다.

배송비 3천 원을 아끼려면, 직접 와서 가져갈 수도 있습니다.

[김유경/GS리테일 매니저 : 주문한 상품이 미리 준비돼 있다 보니까 시간적인 부분에 있어서 절약을 할 수 있어 픽업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 같습니다.]

한 대형 마트는 지난해 4월 서울 강남 지역에 물류센터 2곳을 두고 즉시배송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물류센터 2, 3km 내의 고객들이 앱으로 주문하면 역시 1시간 만에 배달해줍니다.

과일이나 생선 등을 관리하기 위한 냉장 시스템도 마련했습니다.

코로나는 끝나가지만, 비대면 쇼핑 습관이 이미 자리 잡으면서 배송시장의 경쟁은 더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즉시 배송시장의 규모는 2020년 5천억 원에서 2025년 5조 원까지 확대될 전망입니다.

하지만 아직 주문 1건당 매출액이 1, 2만 원에 그치고 있어 기업들에게는 풀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한 대형 마트는 3만 원 이상 주문 고객들에게 배송비 3천 원을 받지 않기로 하는 등 출혈 경쟁도 예상됩니다.

[부찬일/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 기업 입장에서는 고객이 자사 플랫폼을 계속 사용하게 하여 시장 선점을 하는 게 중요하니까 비용이 들더라도 시작을 하는 거죠.]

또 지나친 속도 경쟁으로 배달 노동자들의 안전 문제와 함께 골목 상권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 영상편집 : 신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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