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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쏟아진 철근 더미에 참변…'또' 공사장 사망사고

<앵커>

오늘(14일) 오전 경기도 화성 신축 공사장에서 철근 더미가 무너져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습니다. 시공을 맡은 건설사의 다른 공사장에서는 지난해에도 인명사고가 난 적 있습니다.

여현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공사장 안으로 119구급차량이 다급히 들어가고, 굴착기 옆으로 작업자들이 몰려듭니다.

오늘 오전 7시 50분쯤, 경기도 화성의 한 물류센터 신축공사장에서 철근 더미가 무너져 사람이 깔렸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이 사고로 60대 남성 노동자 A 씨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다른 노동자 2명도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주변 목격자 : 출근했을 때 이제 소방차가 계속 이쪽으로 왔거든요. 여기 뭐 안에서 막 무너졌다고 하셨던 것 같아요.]

경찰은 크레인으로 이동식 작업대인 틀비계를 옮기던 중 10m 높이의 철근 구조물이 무너져 내리면서 인명 피해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 비계작업을 하던 중에 크레인을 이용해서 옮기는데 철근에 껴 가지고 같이 당겨져 오면서 넘어진 것으로 파악이 되고 있어요.]

이 공사현장은 600억 원대 규모의 사업장으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입니다.

고용노동부는 해당 공사장에 긴급 작업중지 명령을 내리고 현장에서 안전 예방 조치가 충분히 이뤄졌는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 : 사고 원인 많이 보죠. 지금 저희들까지 합치면 (조사 인원이) 일곱, 여덟 명 되겠네요.]

시공을 맡은 요진 건설은 지난해 2월에는 경기도 성남에서 공사를 했는데 당시 승강기 추락으로 2명이 숨진 바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학, 영상편집 : 김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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