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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아닌 봄 날씨에 상수도관 곳곳 파열

<앵커>

서울 도심에서는 상수도관이 잇따라 파열되면서 도로 일부가 침수되고, 주변 가구에 물 공급이 끊겼습니다. 추웠다가 갑자기 풀린 날씨 탓에 수도관에 문제가 생긴 것 같습니다.

보도에 이태권 기자입니다.

<기자>

차도 위로 흙탕물이 흘러넘칩니다.

오늘(14일) 오전 7시 10분쯤, 서울 왕십리역 오거리 주변 공사현장에서 상수도관이 파열됐습니다.

이 사고로 인근 빌라와 다세대주택 등에 오후 5시까지 물 공급이 중단됐습니다.

[홍승락/인근 작업자 : (단수로 불편 없는지) 많죠. 저희가 작업이 끝나면 청소를 해야 되는데 청소 같은 거 전혀 못하고 있으니까.]

서울 상수도사업본부는 최근 변덕스러운 날씨에 상수도관이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며 접합 부위가 느슨해져 누수가 발생한 걸로 보고 있습니다.

어제 상수도관이 터진 서울 홍제동에서도 복구가 늦어지며 3백여 가구가 불편을 겪었습니다.

시는 본격적인 복구작업을 위해 오늘 오전 7시부터 단수조치했고, 오후 2시가 돼서야 물 공급을 정상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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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버스의 차 앞문이 심하게 찌그러져 있습니다.

오늘 오전 11시 40분쯤, 서울 반포IC 근처 경부고속도로에서 서울로 향하던 광역버스와 승용차가 부딪혔습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버스 출입문이 고장 나 소방 구조대가 문을 뜯어낼 때까지 승객들은 30분 가까이 갇혀 있어야 했습니다.

[한 모 씨/사고 목격자 : 문을 박아가지고 아예 문을 열지를 못했어요. 그래가지고 이제 원래는 사고가 나면 기사님이 뭔가 뒤에다 세워놓고 해야 되는데 그런 것도 못하고 그냥 갇혀 있던 거예요.]

버스는 출입문을 뜯어낸 상태로 승객을 태운 채 다음 정거장까지 저속으로 운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취재 : 인필성, 영상편집 : 윤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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