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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유족 "500명 거대조직, 이만큼 밖에 못 알아내나"

<앵커>

수사 결과를 받아 든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은 잘못된 수사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야당은 특검이 수사를 다시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내용은 한성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유가족들은 대대적인 수사를 해놓고도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 '윗선'의 책임을 물을 수 없다고 한 결론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습니다.

[이종철/유가족 : 500명이라는 그 거대 조직을 가지고서 이만큼 밖에 알아낼 수 없고, 이만큼 밖에 구속 송치를 할 수밖에 없는 그 현실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이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 등은 한 차례도 불러 조사하거나 압수수색하지 않은 점을 비판했습니다.

[이정민/유가족 : 굉장히 잘못된 수사라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지휘부 라인이 잘못이 있는지 없는지에 대한 부분들이 전혀 밝혀진 바도 없고….]

국정조사 특위 야 3당 국회의원들도 수사 결과를 규탄했습니다.

[김교흥/국조특위 간사 (민주당) : 꼬리 자르기식 특수본 수사 결과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 74일이라는 수사 기간 동안 특수본은 도대체 무엇을 한 것인가.]

또 국회에서 추천한 특별검사가 수사하도록 여야 지도부가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 장관과 대통령실 국정상황실 등 특수본 수사를 비껴간 컨트롤타워의 책임을 다시 따져야 한다는 겁니다.

용혜인 국조특위 위원

[용혜인/국조특위 위원 (기본소득당) : 명백한 봐주기 수사로 특수본이 종결됐기 때문에 이제 특검 수사는 불가피해졌다. 여야 지도부의 결단을 촉구한다.]

국민의힘은 '제대로 한 수사'라고 특수본을 감싸면서 야권의 특검 요구를 일축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 법리에 따라서 제대로 한 수사라고 생각합니다. 특검을 하자 뭐를 하자, 상습적으로 이 조사하자 저 조사하자 이래서 될 일은 아니지 않습니까.]

특수본과 별도로 진상 규명 활동을 해온 국정조사특별위원회도 사실상 활동을 마무리한 가운데, 여야 정치적 공방만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박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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