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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석성산 봉수 유적, 국가 사적 지정…"잘 보존돼 학술적 가치↑"

<앵커>

연기와 불로 급한 소식을 알리는 봉수대는 군사 통신시설로,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데요. 원형이 잘 보존된 용인 석성산 봉수 유적이 국가 사적으로 지정됐습니다.

유영수 기자입니다.

<기자>

석성산 봉수 유적은 조선 초기 세종 때 만들어져, 약 450년 동안 사용됐습니다.

남부 지방에서 일어난 병란이나 사변과 같은 소식을 봉수로 서울까지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특히 석성산 봉수 유적은 다른 봉수에 비해 상대적으로 원형이 잘 보존돼, 학술적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현남주/한국문화유산연구원장 : (봉수 유적은) 등산로나 산 위에 정상부에 위치했기 때문에 후대를 거치면서, 1895년 이후에 많이 훼손됐습니다. 그런데 석성산 봉수는 다른 유적에 비해서 훼손이 많이 되지 않아서 지금 현재 원상태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발굴된 석성산 봉수 유적은 지난 2020년 경기도 기념물로 지정된 데 이어, 올해는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로부터 국가 사적으로 지정됐습니다.

용인시는 석성산 봉수 유적이 과거부터 교통 요충지였던 용인의 중요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며, 복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서현/학예연구사·박사 (용인시 문화재팀) : 연조 (불 피우는 굴뚝)의 복원, 그리고 방호벽의 복원, 그리고 주변의 건물 지(터)가 어떻게 남아 있었는지 이런 부분들도 시민들에게 제대로 보여 드릴 수 있도록 제대로 복원 정비할 예정입니다.]

석성산 봉수 유적의 국가 사적 지정은, 용인 지역에서 4번째에 해당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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