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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목소리 들리니?"…인간이 만든 소음에 돌고래들, 소리 높인다

<오! 클릭> 두 번째 검색어는 '소음공해 시달리는 돌고래'입니다.

사람들이 시끄러운 식당에서 대화할 때 목소리를 높이는 것처럼 돌고래도 소음이 있는 곳에서 소리를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영국 브리스톨대 연구팀은 돌고래 2마리를 호수에 넣고 소음이 있는 상황과 없는 상황에서 관찰했는데, 호수 바닥 스피커의 볼륨을 높이면 돌고래들이 소음을 극복하기 위해 소리의 볼륨과 지속 시간에 변화를 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국 브리스톨대 연구팀의 소음공해 시달리는 돌고래 관찰

문제는 소음이 커질수록 돌고래들이 의사소통에 실패하는 경우가 늘어났다는 점인데요.

지난 수십 년간 선박 운항과 석유 시추, 풍력 발전 등 인간의 해양 활동 증가로 소음 공해가 급증하면서 고래 등 해양생물이 이상행동을 보이는 현상도 늘어나고 있는데, 인간이 만든 소음 공해가 돌고래의 의사소통과 협력을 방해하고 사냥과 짝짓기 등을 어렵게 만든다는 사실을 뒷받침하는 연구결과라는 평가입니다.

돌고래

누리꾼들은 "단순히 듣기 싫은 게 아니라 생존 자체에 영향을 미치는 거군요." "말도 못 하고 버티고만 있을 돌고래... 죄책감이 드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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