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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 첫 7연속 금리 인상…시장은 인하를 꿈꾼다?

스프 (사진=연합뉴스)
한국은행이 올해 첫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또 올렸습니다. 사상 처음으로 7차례 연속 인상입니다. 이제 우리 기준금리는 연 3.50%. 1년 반 만에 무려 3%p 올랐습니다. 

 

왜 중요한데?

한국은행이 매번 기준금리를 올리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물가가 여전히 높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실제로 소비자물가상승률은 8개월 연속 5%를 웃돌고 있죠. 여기에다 전기, 가스, 지하철 등 공공요금이 줄지어 인상되면, 물가가 따라 오를 테니 미리 대비를 해야 한단 생각입니다. 

이렇게 되면, 은행에서 돈 빌리신 분들 부담이 계속 늘어날 겁니다. 실제로는 어떨까요? 3억 4천만 원을 빌린 직장인 A 씨를 가정해보겠습니다. 2021년 10월 2%대 대출금리가 지난해 7월엔 4%, 얼마 전엔 6%대까지 올랐습니다. 70만 원 내던 이자를 이젠 170만 원 넘게 내야 합니다. 2배가 훨씬 넘죠. 기업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렸던 1년 5개월 동안 가계 이자부담은 40조 원, 기업은 24조 원 늘어난 걸로 추정됩니다. 
 

좀 더 설명하면

스프 (사진=연합뉴스)
그렇다면, 기준금리는 언제까지 오를까요? 한국은행의 설립목적은 물가를 안정시키는 데 있습니다. 공식 인터넷 홈페이지에도 그렇게 쓰여 있죠. 한국은행이 생각하는 물가 안정 목표치는 2%. 아직 차이가 있죠. 저 목표에 근접하거나 오름세가 꺾일 때까진 계속 기준금리를 올릴 수 있단 이야기입니다. 

미국 기준금리도 빼놓을 수 없는 요인이긴 합니다. 미국은 우리보다 더 금리 인상 폭이 가파릅니다. 이제 4.50%. 이렇게, 미국 금리가 우리보다 너무 높으면 투자 시장에 있던 달러가 빠져나가게 됩니다. 미국 은행에 넣어 두는 게 낫다는 판단 때문이죠. 

달러 몸값이 비싸진다는 건데, 실제로 지난해 원달러 환율이 한 때 1,400원까지 올랐던 적도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 우리가 사 오는 원자재 가격도 따라 오르기 때문에 물가를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한국은행도 미국과 기준금리 격차가 더 벌어지는 걸 부담스러워할 수밖에 없는 이윱니다. 

 

한 걸음 더

스프 (사진=연합뉴스)
그런데, 최근 미국의 기준금리 동결 또는 인하 시기가 예상보다 빨라지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올리는 이유도 물가 때문인데요. 한때, 9%를 넘어섰던 소비자물가상승률은 12월 6.5%로 13개월 만에 6%대로 들어왔습니다. 희망 섞인 목소리가 나올 만하죠.

하지만, 미국이 당장 움직일 거라는 데엔 의견이 엇갈립니다. 당장 오는 2월에 기준금리를 소폭 올리는 데 그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해지고 있지만, 그래도 미국 중앙은행, 연준의 간부들은 상반기 5%까진 인상할 수 있단 의견을 거둬들이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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