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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사인 볼트 계좌서 수백만 달러 증발…"사기 피해 본 듯"

우사인 볼트 계좌서 수백만 달러 증발…"사기 피해 본 듯"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로 불리는 육상계 전설 우사인 볼트의 금융계좌에서 수백만 달러가 사라져 관계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2일(현지시간) 자메이카 매체 더글리너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더글리너에 따르면 자메이카의 자산운용사 SSL이 관리하는 볼트의 계좌에 많은 돈이 사라진 문제가 발생해 현지 금융 당국과 경찰이 일제히 조사에 들어갔다고 볼트의 매니저인 뉴전트 워커가 밝혔습니다.

볼트는 최근 자신의 SSL 계좌 잔고가 맞지 않는다는 알아차렸으며, 이를 전달받은 SSL 측이 즉시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워커는 "볼트는 이 금융회사와 10년 넘게 거래해 왔다"며 "그의 자산 포트폴리오 전체를 다시 들여다보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더글리너에 따르면 SSL의 전 직원이 회사 재직 중 대형 사기 사건을 저질러 조사를 받고 있는데, 그가 볼트의 계좌에도 손을 댔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 사기 사건이 어떤 사건인지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이와 관련, 의혹이 제기된 해당 직원의 변호인은 "의뢰인이 사측 변호사들과 논의하고 있다"고만 언급했습니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육상 선수 중 한 명으로 여겨지는 볼트는 전성기였던 2016년 한 해에만 후원금과 상금, 출연료 등으로 3천300만 달러(약 410억 5천만 원)에 달하는 수익을 거뒀다고 가디언은 소개했습니다.

2017년 은퇴한 볼트는 현역 시절 각종 세계 육상 신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현재까지도 남자 100m(9초 58)와 200m(19초 19), 400m 계주(36초 84) 기록 보유자입니다.

그는 올림픽에서만 금메달 8개를 땄고, 세계선수권에서는 금메달 11개를 손에 넣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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