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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 톰 브라운, 아디다스 상대 '줄무늬' 소송서 승리

디자이너 톰 브라운, 아디다스 상대 '줄무늬' 소송서 승리
세계적 디자이너 톰 브라운의 '4선' 줄무늬가 스포츠용품업체 아디다스의 '3선' 줄무늬 디자인 상표권을 침해했는지를 놓고 벌어진 소송에서 톰 브라운이 승소했습니다.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 배심원단은 "아디다스 측은 톰 브라운의 4선 줄무늬 디자인이 자사의 3선 디자인 상표권을 침해했다는 점을 입증하지 못했다"며 톰 브라운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이에 대해 아디다스 측은 즉각 항소 의사를 밝혔습니다.

리치 에프러스 아디다스 대변인은 이메일을 통해 "평결에 실망했다"며 "적절한 항소 제기를 포함해 우리의 지적 재산권을 신중하게 계속 집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디다스는 지난해 6월 티셔츠와 운동복 바지, 후드티 등에 4선 줄무늬를 사용한 톰 브라운의 디자인의 자사의 3선 줄무늬 디자인 상표권을 침해했다며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재판에서 아디다스는 톰 브라운의 줄무늬 디자인이 자사 제품과 혼동을 일으킬 수 있다고 주장했으나, 톰 브라운은 두 회사가 같은 시장을 공략하지 않아 직접적인 경쟁자가 아니기에 혼동 유발 가능성은 없다고 맞섰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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