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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벨 "북, 도발 국면…미는 물론 한일 외교도 관심 없는 듯"

캠벨 "북, 도발 국면…미는 물론 한일 외교도 관심 없는 듯"
▲ 캠벨 조정관

커트 캠벨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조정관은 12일(현지시간) 북한 문제와 관련, "북한은 도발 국면에 있으며 적어도 현시점에서 미국뿐만 아니라 한국, 일본과의 외교에 관심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캠벨 조정관은 워싱턴 DC에 있는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개최한 '2023년 인도·태평양 전망' 주제의 세미나에서 "우리는 북한이 계속 도발적 조치를 취하는 상황을 맞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한미 양국은 대북 정책에 대해 아주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말한 뒤 지난해 11월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을 거론하면서 "우리가 목도하는 것은 (북한 도발에 대한) 한미뿐 아니라 일본을 포함한 대비와 억지를 위한 노력"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당시 3국 정상은 북한의 도발에 대해 억지력 유지 및 단호한 대응 입장을 취했다"면서 "3국은 북한과 마주 앉아 북한의 미래에 관해 이야기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캠벨 조정관은 북한과 관련한 워싱턴 DC 조야의 분위기에 대해 "북한에 대한 논의가 있기는 하지만, 대북 관여 차원에서 시도한 전략들이 무시됐기 때문에 좌절감도 있다"면서 "어느 시점에 북한이 (도발의) 길에서 (대화로) 나올 것이라는 게 희망이지만, 현시점에서 그와 관련한 신호를 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우리는 이(북한 문제)에 대한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중국과도 접촉했지만 이미 알려진 것 이상으로 할 말이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조태용 주미 한국대사도 "북한과 관련해 어떤 긍정적인 신호도 보지 못하고 있다"고 동의했습니다.

이어 북한의 핵·경제 병진 노선과 관련, "김정은이 핵 능력 관련 약속은 일정 정도 달성했지만, 북한 주민에게 경제적 성과를 제공하는 것은 완전히 실패했다"면서 "다른 국가들과 달리 북한은 경제 발전의 미래를 선택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CSIS 홈페이지 화면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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