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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래퍼 라비 입건…'병역 비리' 수사 연예계로 확대

<앵커>

다음은 저희가 단독 보도했던 병역 비리 사건, 그 수사 속보 전해 드립니다. 아이돌 그룹의 한 유명 래퍼가 병역비리에 연루된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소속사 측은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손기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뇌전증을 이용한 병역 비리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자칭 병역의 신, 브로커 구 모 씨.

구 씨는 의뢰인 중에는 프로스포츠 선수나 래퍼 등 유명인도 있다고 홍보했는데 프로배구 조재성 선수가 대표적입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과 병무청 합동수사팀은 최근 아이돌 그룹 빅스 소속의 래퍼 라비를 병역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라비는 지난해 5월 한 예능프로그램서 하차하고 나서 다섯 달 뒤 사회복무요원으로 입대했는데, 당시 SNS에는 "건강상의 이유로 사회복무를 통해 국방의 의무를 다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합동수사팀은 라비도 뇌전증을 앓고 있다며 재검을 신청하는 방식으로 신체등급을 낮춰 4급 보충역 판정을 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소속사 관계자 : (건강상 이유라고 그냥 (보충역으로) 입대했다, 이 정도만 아시는 건가요?) 저희는 그런 내용은 아예 모르고요. '대표님(라비) 몇 월 며칟날 군대 가신다', 이런 내용만 전달받는 입장이라서….]

소속사 측은 나중에 공식입장을 내고 현재 상세한 내용을 파악 중이며 언제든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합동수사팀은 조만간 라비를 소환해 관련 의혹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병역 비리 수사가 프로스포츠계를 넘어 연예계로도 확대되는 모양새입니다.

(영상취재 : 김용우,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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