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서 아내 살해 후 암매장한 60대 구속기소

필리핀에서 아내를 살해하고 암매장한 60대 남편이 구속된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대전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유정호)는 오늘(12일) 대전지역 교회 소속 목회자 60대 남성 A 씨를 살인 및 사체 은닉 혐의로 구속기소 했습니다.

A 씨는 선교활동을 하며 거주 중이던 필리핀에서 지난해 8월 아내를 살해한 뒤 자신이 운영하는 양돈장에 시신을 묻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는 가족들과 지인에게는 아내가 실종됐다고 말하며 범행을 숨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숨진 아내 친정 가족의 실종 신고를 받은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고, 필리핀 현지 경찰과 공조해 A 씨를 국내로 송환해 긴급체포했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내와 다투다 우발적으로 살해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