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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비자 끊은 中, 미국에는 항공편 정상화 '러브콜'

중국 강제 격리 폐지 첫날인 1월 8일 베이징 서우두 공항 모습.
▲ 베이징 서우두 공항

한국과 일본 국민의 중국 방문 비자 발급을 상당 부분 중단한 중국이 미국에 대해서는 코로나 국면에서 장기간 중단된 항공편 운항 정상화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중국민항국 운수사 량난 사장은 10일 공산당 대외연락부가 외국 상공계 인사들을 초청해 진행한 간담회에서 민항국이 지난 8일부터 중국과 외국 항공사들의 운항 재개 신청을 받고 있다고 소개하고, 거기에는 중국과 미국을 오가는 항공노선 운영 재개에 대한 양국 항공사의 신청도 포함돼 있다고 전했습니다.

8일은 중국이 '방역 만리장성'으로 불려온 입국자 격리와 도착 후 코로나19 PCR검사를 폐지하며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기간 3년 가까이 걸어두었던 국경의 빗장을 푼 날입니다.

량 사장은 "민항국은 현재 절차에 따라 심사 및 승인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며 "중국과 미국 항공사가 협정과 시장 수요에 맞춰 양국간 항공편을 운영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민항국은 항공편 운항 재개 과정에서 미국 민항 주관 부문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중·미간 항공편의 순조로운 운항 재개를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미일을 포함한 15개 이상의 국가가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방역의 문턱을 높인 가운데, 중국은 지난 10일, 한국 국민의 단기 방중 비자와 일본 국민의 중국행 '일반 비자' 발급을 잠정 중단한다고 각각 밝혔습니다.

미국 역시 중국발 입국자에 대해 항공편 탑승 이틀 이내에 실시한 코로나 검사 음성 확인서 제출을 의무화하는 등 방역을 강화했지만 중국은 "차별적 조치의 실제 상황에 입각한 대등한 조치"라며 한국과 일본 두 나라에 대해서만 비자 관련 보복 카드를 뽑아 들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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