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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영향 없었다…'실내 마스크' 언제 끝날 수 있나?

<앵커>

우리 방역 당국은 중국의 코로나가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미미하다는 1차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그러면서 당국은 이번 달 말인 중국의 최대 명절 춘절이 우리에게 고비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함께 내놨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조동찬 의학전문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방역 당국은 지난 2~7일까지 중국에서 입국해 코로나 검사를 마친 5천600여 명의 분석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임숙영/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 : 전체 중국발 입국자의 양성률은 이에 따라서 19.6%임이 확인이 되었습니다.]

중국을 포함한 외국 국적자의 양성률은 17.9%로 한국 국적자 양성률 19.1%보다 조금 낮았습니다.

중국의 음성 확인서 위조 가능성은 적은 겁니다.

중국발 변이는 BF.7과 BA.5가 1, 2위를 차지했고 우리나라 자체 변이는 BN.1과 BA.5가 1, 2위였습니다.

우리나라와 중국 모두 BA.5가 우세종이었는데, 최근 중국은 BF.7로, 우리나라는 BN.1로 바뀐 겁니다.

방역 당국은 중국발 변이의 국내 영향은 없고 국내 자체 변이 변화도 안정적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유천권/중앙방역대책본부 진단분석단장 : BN.1이 확진자 증가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보고 있으며, 중증도 증가 관련 보고가 없습니다.]

하지만 중국 최대 명절 춘절은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연인원 21억 명이 이동하면 확산세와 변이에 새로운 파장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주일 평균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9.6% 떨어졌는데, 7차 유행 들어 가장 크게 감소했고 감염재생산지수도 0.95, 처음으로 1밑으로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줄어들던 주간 신규 중환자 숫자가 다시 14% 늘어난 점은 불안 요소입니다.

일시적인 것으로 보이지만 코로나가 고위험군으로 확산하는 신호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 영상편집 : 김민성, CG : 제갈찬·엄소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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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 나와 있습니다.

Q. 중국 검역 완화 기준은?

[조동찬/의학전문기자(전문의) : 방역 당국은 현재 중국 영향이 미미한 건, 국내 단기 비자 발급을 제한하고 입국 후 PCR 검사 등 강력한 방역 조치를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중국 영향 미미하니까 검역 완화하자는 얘기는 말이 안 된다고 분명히 선을 그었고요, 중국 자체 상황을 보고 결정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Q. 중국 상황이 관건?

[조동찬/의학전문기자(전문의) : 방역 당국 관계자는 애초 3월로 예상했던 중국 검역 완화 시기가 2월로 앞당겨질 수도 있다고 밝혀왔습니다. 중국을 경계한 건 중국이 변이 상황 등 코로나 자료를 공개하지 않았기 때문인데, 지난해 11월 178건에 불과한 자체 변이 보고 건수가 12월에는 620건으로 크게 늘었고 이번 달 들어서는 2천 건이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중국의 정점을 3월쯤으로 봤는데 춘절을 봐야 하겠지만, 한 달 정도 당겨질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중국이 투명해지고 정점도 지났다는 보고가 다른 나라와 공유된다면 중국 검역 바로 완화하겠다, 다만 현재 벌어지고 있는 중국의 외교 압박에 결정하지는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Q. 실내 마스크 완화는?

[조동찬/의학전문기자(전문의) : 실내 마스크 완화 기준은 이미 충족했습니다. 이건 중국 상황과 별도로 국내 신규 중환자 숫자가 변수인데요. 그동안 이게 줄어들었다가 이번에 늘었는데, 이게 안정화되면 실내 마스크 완화는 바로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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