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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 · 온수 없다고?…'중국발' 격리 호텔 살펴보니

<앵커>

중국 사람을 범죄자 취급한다는 중국 매체의 주장과 일부 SNS에서 떠돌고 있는 이야기들이 과연 맞는 말인지도 한번 짚어보겠습니다. 저희 취재진이 입국 과정과 격리시설을 직접 돌며 확인해 봤습니다.

이 내용, 신용식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중국발 입국자 중 단기체류자는 공항에서 PCR 검사를 받습니다.

이때 국적에 관계없이 노란색 식별표를 목에 걸고 검사장으로 가는데, 다른 나라 입국자나, 특히 중국인 장기체류자와 섞이지 않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입국 후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게 되면 이렇게 공항 근처에 마련된 임시 격리 시설로 이동하게 됩니다.

제가 직접 들어가 보겠습니다.

공항 근처에 마련된 격리 시설은 총 3곳, 보통 한 방에 1명씩, 원하는 방에 따라 하루 9~15만 원을 자비로 부담합니다.

층마다 폴리스라인이 처져 있고, 출입구 근처에는 군인과 경찰이 상주합니다.

전문 통역사도 대기하고, 많이 아픈 환자는 방역 택시를 타고 병원에 갈 수도 있습니다.

객실 내부도 중국에 소문난 것과 전혀 다릅니다.

실제로 중국발 확진자들이 머물렀던 객실 내부를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지금 보시면 일반 호텔과 동일하게 침구류가 마련돼 있고요, 옆으로 보시면 방마다 개인 난방이 가능하게끔 온도 제어기도 설치돼 있습니다.

화장실도 한번 살펴보면요.

이렇게 물을 틀면 온수도 잘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발 확진자 : (방 안이 춥습니까?) 안 춥습니다. (온수는 잘 나오나요?) 잘 나옵니다. (따로 불편한 건 없으신가요?) 괜찮습니다.]

나머지 격리 시설 2곳 역시 침대와 따뜻한 물이 나오는 화장실은 기본입니다.

[김숙영/중수본 의료자원지원팀장 : 이 3개 시설은 평소에 중국 관광객들이 이용하던 관광호텔급 이상의 객실(입니다).]

어제(10일) 기준으로 격리 시설 3곳에서 32명이 격리를 마치고 떠났고, 지금은 확진자 86명이 격리 중입니다.

입국을 거부당한 중국인이 암실에 억류됐다는 주장에 대해, 법무부는 오늘(11일) 오전 코로나와 관련해 중국인이 입국 거부된 최초 사례가 나왔으며, 해당 중국인의 요청에 따라 출국장에서 대기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 윤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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