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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 박소담 "이하늬 목소리에 위안 받아" 눈물

유령

배우 박소담이 영화 '유령'을 찍으며 이하늬에게 큰 위안을 받았다고 밝혔다.

11일 오후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영화 '유령'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박소담은 유리코 역을 통해 전에 없던 매력을 발산한 것과 관련해 "누구에게도 의심받지 않고 저만의 미션을 수행해야 했기 때문에 캐릭터의 내면에 담긴 감성적인 부분을 잘 살리려고 노력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제가 잘하고 있는 게 맞는지 모르겠어서 촬영 중과 촬영 후까지 '저 괜찮을까요?'라는 질문을 감독님께 끊임없이 했었다"고 말했다.

또한 영화에서 절묘한 호흡을 보여준 이하늬에 대해 고마움을 표했다. 박소담은 "(이하늬 선배와) 케미가 좋았다는 그 말을 듣는데 왜 이렇게 기쁜지 모르겠다. 이상하게 (이)하늬 선배님의 목소리를 들으면 지금도 위안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촬영하면서도 차경(이하늬)과 유리코(박소담)가 만났을 때도 그랬지만 박소담과 이하늬라는 사람이 만났을 때 차경의 대사 "살아"라는 말이 저한테 그때 굉장히 필요했던 말이었다. 혼자 많이 혼란스러웠던 시기에 진짜 좋은 사람을 만난 것 같아서 촬영하는 내내 선배님한테 받았던 에너지가 컸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박소담은 이번 작품 촬영 전에 갑상선 유두암 수술을 받았다. 체력적인 한계에 도전하며 촬영한 작품인 만큼 애착도 남달랐다.

그러나 체력의 한계를 느낄 수 없는 결과물로 영화를 빛냈다. 박소담은 이번 작품에서 조선인임에도 총독부 실세인 정무총감 비서 자리까지 오른 야심가인 유리코로 분해 팔색조 매력을 뽐냈다.

'유령'은 1933년 경성, 조선총독부에 항일조직이 심어놓은 스파이 '유령'으로 의심받으며 외딴 호텔에 갇힌 용의자들이 의심을 뚫고 탈출하기 위해 벌이는 사투와 진짜 '유령'의 멈출 수 없는 작전을 그린 영화로 오는 18일 개봉한다.

(SBS연예뉴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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