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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외교 · 국방부 업무 보고…북 무인기 · 일 징용 해법 논의 주목

윤, 외교 · 국방부 업무 보고…북 무인기 · 일 징용 해법 논의 주목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11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외교부와 국방부로부터 신년 업무 보고를 받고 집권 2년 차 외교·안보 정책을 점검했습니다.

이날 업무 보고는 '다시 뛰는 국익 외교, 힘에 의한 평화 구현'이라는 슬로건 아래 앞선 다른 부처와는 달리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대통령실 외교·안보 참모와 박진 외교부 장관, 이종섭 국방부 장관 등 부처 주요 직위자를 비롯해 북한 경제, 경제 안보, 반도체, 북핵·미사일, 무인기, 방위산업 분야 민간 전문가까지 약 150여 명이 자리했습니다.

박진 외교장관은 먼저 '다시 뛰는 국익 외교'라는 주제 아래 ▲ 인도·태평양 전략 실행 원년 ▲ 원칙 있는 대북 접근 ▲ 경제 중심 외교 등 올해 추진할 핵심 과제를 발표했습니다.

작년 말 발표한 독자적인 지역 외교 구상인 인태 전략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며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서는 국제사회와 공조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보고했습니다.

복합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외교 전략, 건설·원전·방산의 해외 진출 확대 방안 등 국익 중점 외교 전략도 보고에 포함됐습니다.

정부의 최종안 발표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배상 해법을 비롯해 한일 관계 제반 현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 이종섭 국방장관은 '힘에 의한 평화 구현'이라는 주제 아래 ▲ 핵·미사일 등 비대칭 위협 대비 압도적인 대응 능력 구축 ▲ 세계 4대 방산 수출국 도약 기반 마련 방안을 보고했습니다.

특히 비대칭 위협에 대응해 독자적 정보·감시·정찰(ISR) 기반 능력 확충, 한국형 3축 체계 능력·태세 강화, 북한 무인기 대응 능력 강화, 전략사령부 창설 가속화, 미 확장 억제 실행력 획기적 제고, 한미연합연습·훈련 강화 등 6개 과제의 추진 계획을 보고했습니다.

지난달 26일 북한 무인기의 우리 영공 침범에 대한 군 대응이 계속 논란이 되는 만큼 윤 대통령의 추가 지시가 있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날 업무 보고는 오는 14∼21일 예정된 윤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스위스 순방 전 마지막 행사입니다.

순방과 이어진 설 연휴가 끝난 다음 행정안전부와 법무부, 통일부와 국가보훈처, 공정거래위원회와 금융위원회 업무 보고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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