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친절한 경제] 모르면 손해니까 이거 꼭 보세요…채권 투자 설명해드림

<앵커>

친절한 경제 시간입니다. 오늘(11일)도 권애리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요즘에 금리가 많이 올랐잖아요. 그러면서 어디에 투자할지 고민하시는 분들 많을 것 같은데 최근 들어서 채권 투자 이야기가 좀 많이 나오는 것 같아요.

<기자>

네. 아직 채권이 굉장히 생소한데, 주변에서 얘기가 많이 들리니까 궁금하다는 분들이 많아서 오늘 얘기를 좀 해보려고 합니다.

금리가 급격하게 오른 지난 1년 동안 우리나라 개인 투자자들이 순 매수한 채권이 무려 20조 원을 넘었습니다.

1년 전만 해도 4조 5천억 원 정도였거든요. 5배 가까이 늘어난 거죠.

2020년과 21년에 주식으로 많이 몰렸다면 지난해는 그게 채권이었다 해도 크게 틀리지 않을 겁니다.

채권이라면 괜히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차용증이라고 하면 어떠세요.

채권은 그냥 차용증입니다. 다만 개인보다 훨씬 큰 데서 써주는 차용증일 뿐입니다.

나라, 은행, 회사 이렇게 큰 곳들이 돈이 필요할 때 차용증, 즉 채권을 발행해서 큰돈을 빌리고 또 갚는 겁니다.

금리가 오르면 이 차용증의 이자도 오르고요. 그런데 이런 곳들은 대체로 개인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신용이 좋죠.

그래서 채권을 사간 사람이 꼭 만기까지 갖고 있지 않고 이 차용증을 사고팔아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채권 거래가 이뤄지는 겁니다.

원래 기관들이 많이 하고요. 사실 채권시장이 주식시장보다 훨씬 더 큰데,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개인들이 많이 뛰어들기 시작했습니다.

증권사 앱 같은 데서 이제 채권을 주식처럼 쉽게 사고팔 수 있게 돼 있죠.

<앵커>

그러면 이제 상대적으로 채권은 지금까지 알려진 것을 보면 주식보다는 좀 수익률은 좀 떨어질 수 있어도 안전하다. 이렇게 좀 많이 알려져 있잖아요. 그럼 이게 진짜 그러면 은행 예금 이 정도 수준으로 안전한 겁니까?


<기자>

자산 시장에서는 안전자산으로 분류하기는 하는데요, 은행 예금만큼 안전하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은행 예금은 법으로 보호를 받지만, 채권은 어디까지나 투자라서 채권 투자한 회사가 나중에 돈이 없다고 나와도 법이 내 돈을 돌려주지 않습니다.

채권은 약속하는 이자가 있고, 만기가 있습니다. 만기까지 갖고 있으면 예금이랑 똑같이 원금과 이자를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발행처가 계속 건재하다고 하면요.

하지만 보통 채권 투자는 주식처럼 사고파는 걸 염두에 둡니다.

이때부터는 예금보다 부동산 생각하시면 쉬운데요, 임대료가 다달이 나오는 오피스텔이 있는데 가격이 많이 올랐다, 그러면 팔아볼까 생각할 수 있겠죠.

채권도 똑같습니다. 만기가 오기 전까지 가격이 오르고 내립니다.

그런데 앞으로 금리가 계속 오른다고 하면 새로 나오는 채권들은 내가 가진 채권보다 더 이자를 잘 주겠다고 하겠죠.

그런데 채권은 마치 주식배당금처럼, 이자도 정기적으로 받는 게 대부분입니다.

이제 이자 그만 받고, 내 채권을 팔고 싶어졌는데 그러면 남들도 마찬가지겠죠.

기존 채권의 매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채권금리가 오르면 기존의 채권 가격은 떨어진다.

가격이 떨어져야 그때 사는 사람은 약속된 이자보다 더 높은 이자를 받을 수 있으니까 사주는 사람도 나오겠죠.

반대로 금리가 내리면 채권 가격은 오릅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러면 이제 여기서 가장 궁금한 겁니다. 참 쉽지 않겠지만 지금 시점에서 개인 투자자들이 채권 투자 할 만한 겁니까?

<기자>

일단 일반적인 얘기를 말씀드리면, 전문가들이 요즘 채권 투자해 볼 만한 시기라고 하는 건 올해 금리가 더 이상 많이 오르긴 힘들 거라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게만 된다면 지금 채권 금리가 나중에 봤을 때는 꽤 높은 편이겠죠. 이자가 좋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실제로 금리가 내려간다고 하면 기존 채권의 가격은 올라갈 테니까 팔아서 이득을 볼 기회도 생기겠죠.

그런데 만약에 지금 대체적인 전망대로 안 된다, 또는 왔다 갔다 출렁인다. 그러면 안 그래도 채권이 생소했는데 시도해 본 개인투자자 너무 속상해집니다.

그래도 이자도 주고 은행 예금보다는 좀 더 투자성이 있으니까 해볼까 하시는 분들은 아주 우량한 채권부터 시도해 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이를테면 나라가 발행하는 국채, 공사들의 공사채, 또는 아주 튼튼한 기업의 채권, 이런 것들이죠.

그리고 주식도 개별 종목 사는 것보다 그냥 주가지수를 따라가는 ETF들 많이 드시죠. 주식투자에서 멀어지진 않되, 좀 안정적으로 가자 할 때 많이 선택합니다.

채권도 ETF들이 많습니다. 주식 ETF만큼 다양한 조합이 있습니다. 개별 투자는 부담스럽지만 관심이 간다면 ETF를 생각해 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겠습니다.

[신얼/상상인증권 리서치센터 투자전략팀장 : 통화정책 종료가 임박해 있는 것이지, 통화정책의 긴축 스탠스 가종료된 게 아닙니다. 채권 투자의 핵심은 안정성이거든요. 변동성이 여전히 존속해 있다고 한다면 국공채 위주로 가져가는 게 좋겠고, 안정성이 높은 우량회사채 중심으로 본인의 투자에 맞는 물건을 찾는 게 적절해 보입니다.]

<앵커>

결국 정리를 해보면 채권은 이제 주식 같은 것보다 약간 좀 이렇게 덜 위험한 안전자산으로 분류되기는 하지만 그래도 투자니까 조금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게 좋겠다. 이렇게 정리할 수 있겠네요.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