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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들 대거 대동해 "없는 죄 조작"…"범죄 영화 한 장면"

검찰 청사 포토라인에 선 이재명, 2,300여 자 입장문 발표

<앵커>

이재명 대표의 검찰 출석 현장에는 민주당 국회의원만 40명 넘게 동참했습니다. 마치 대선 출정식을 방불케 했습니다. 이 대표는 포토라인에서 검찰 수사를 강하게 비판했는데, 국민의힘은 범죄 영화 한 장면 같다고 꼬집었습니다.

이어서, 소환욱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국회의원 40여 명과 함께 검찰 청사 앞 포토라인에 선 이재명 대표.

A4 용지에 출력해온 2천300여 자 분량의 입장문을 읽어나가기 시작합니다.

이 자리가 역사의 변곡점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검찰 수사를 조작 수사로 규정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무혐의로 처분된 사건을 다시 끄집어내서 없는 사건을 만드는, 없는 죄를 조작하는 '사법 쿠데타'이기 때문입니다.]

혐의는 적극적으로 반박했습니다.

기업들의 인·허가 문제 등 현안 해결을 위한 부정 청탁의 대가로 후원금을 받았다는 '제3자 뇌물 혐의'에 대해서는, 개인적 이익을 취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기업들을 유치해서 세수를 확보하고 일자리를 만든 일이, 성남 시민구단 직원들이 광고를 유치해서 성남시민의 세금을 아낀 일이 과연 비난받을 일입니까?]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을 거론하며 자신에 대한 수사를 야당 탄압으로 못 박았습니다.

검찰이 이미 답을 정해놓고 있다며, 결국 진실은 법정에서 가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답정기소'입니다. 검찰에게 진실을 설명하고 설득하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와 동행한 야당 의원들을 '병풍', '조폭'에 비유하며 날을 세웠습니다.

[양금희/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비리 공무원과 조직폭력배가 결탁한 흡사 '범죄와의 전쟁' 영화 한 장면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입니다.]

또, "이 대표가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고 있지만, 국민은 그의 권력형 비리를 잘 알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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