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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경찰, 보우소나루 지지자 1천여 명 구금 조사

10일(현지시간)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폭동 관련성 여부 등 조사를 받고서 버스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 버스에 실려가는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 지지자들

브라질에서 의회·대법원·대통령궁 등에 난입해 대선불복 폭동을 일으킨 1천여 명이 경찰 체육관에 한꺼번에 구금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10일(현지시간) AP·로이터통신과 CNN 브라질 등에 따르면 브라질 경찰은 전날 브라질리아 육군본부 외곽 이른바 '애국 캠프'에서 연행한 이들 중 1천여명을 국립경찰학교 체육관에 구금하고 폭동 참여 여부 등 범죄 혐의점을 조사했습니다.

이 피구금자들은 대부분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 지지자로, 캠프 천막촌 철거 과정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앞서 브라질 정부는 질서 유지를 위해 브라질리아에 연방정부 직접 개입을 선포한 뒤 수백 명의 군경을 동원해 캠프를 철거했습니다.

지난해 10월의 대선 결과에 불복하고 군의 쿠데타를 촉구하는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지난 8일 브라질리아 연방 관구(특구)에 있는 의회와 대통령궁, 대법원 등지에 난입했습니다.

검찰은 사건 당일 체포한 400여명 중 200여명에 대해 추사 수사를 거쳐 우선 재판에 넘기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대규모 시위대 동원에 출처를 알 수 없는 뭉칫돈이 흘러간 정황도 잡아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룰라 대통령 지지자들은 전날 저녁 상파울루와 포르투알레그리 등지에서 평화 촉구 거리 행진을 벌였습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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