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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했던 한국인 사령탑 맞대결…승자는 박항서

<앵커>

한국인 사령탑 맞대결이 펼쳐진 동남아시안컵 축구 준결승에서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이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를 꺾고 결승에 올랐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베트남 홈구장 곳곳에 태극기가 펄럭이는 가운데, 박항서와 신태용, 두 한국인 사령탑은 치열한 신경전과 지략 대결을 펼쳤습니다.

상대 선수의 심한 파울이 나오면, 목청을 높이고 그라운드로 달려 나와 거세게 항의했고 열정적으로 선수들을 지휘했습니다.

마지막에 웃은 건 박항서 감독이었습니다.

전반 3분 만에 터진 띠엔 린의 선제골에 박 감독은 시원한 어퍼컷 세리머니를 날렸고, 후반 2분 띠엔 린이 헤더로 쐐기골까지 터뜨리자 두 손을 번쩍 치켜들고 어린아이처럼 좋아했습니다.

2대 0으로 이긴 베트남이 결승에 올라 박항서 감독은 4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게 됐고 신태용 감독은 띠동갑 선배에게 축하를 보냈습니다.

[신태용/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 : 베트남은 좋은 팀이고 무실점 한 거에 대해서 축하하고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베트남과 5년 동행을 마치는 박 감독은 경기 후 한참 동안은 선수들과 함께 팬들의 성원에 답했고 태국-말레이시아 승자와 펼칠 결승에서 화려한 라스트댄스를 약속했습니다.

[박항서/베트남 축구대표님 감독 : 베트남 정신으로 꼭 한 번 더 우승해서 축구 팬과 국민들께 선물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영상편집 : 이정택, CG : 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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